
데뷔 20년을 앞둔 이연희는 그간 연예계 생활을 돌아봤다. 그는 "미숙했지만 열정 가득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때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 몰랐던 것들에 대해 이제는 감사함을 느낀다. 낯을 심하게 가렸던 성격 탓에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도 잘 대하지 못하기도 했다"며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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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극에도 도전한 이연희. 그는 "연극도 좋은 경험이었다. 무대에 선다는 게 조금은 떨리고 긴장도 되는 일인데, 왠지 모르게 즐겁더라.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공연 때가 잊히지 않는다. 설레고 재밌고 흥분돼 있었다. 관객들이 저를 바라보고 있는 그 기분도 처음으로 느껴봤는데, 힘이 있더라.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개월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하루에 10시간씩 했다. 앞으로 연기를 준비할 때도 그런 노력을 쏟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0년 결혼한 이연희는 "결혼 후 좀 편안해졌다. 불안했던 시기에 기댈 수 있는 누군가 생겨 심적으로 편안해지기도 했다. 옆에서 지원해주는 조력자가 있다는 점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국민 첫사랑 이미지를 내려놓는 아쉬움은 없냐는 물음에 "그런 부담은 없다. 그런 타이틀을 만들어주신 것 자체가 좋다.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아무나 다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웃었다. 또한 "이미 내려놨다. 20대 시절 타이틀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또 어떻게 나만의 이름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해가고 있다. '믿보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면서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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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 계약직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 분)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오피스물.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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