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가녀장의 시대’와 이슬아 작가.  / 사진제공=이훤 작가
도서 ‘가녀장의 시대’와 이슬아 작가. / 사진제공=이훤 작가
이슬아 작가의 첫 장편 소설 ‘가녀장의 시대’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멀티 콘텐츠 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는 최근 이슬아 작가와 장편 소설 ‘가녀장의 시대’ 드라마 제작을 위한 원작 판권 및 드라마 각본 집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장편소설 ‘가녀장의 시대’는 가부장의 '부'(父)를 '녀'(女)로 바꾼 ‘가녀장'이 주인공이다. 문학으로 가세를 일으킨 딸과 그의 가족이 겪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시트콤처럼 풀어냈다. 생계를 책임지며 세계를 뒤집어엎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이슬아식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10월 출간된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가녀장의 시대’는 그동안 흔히 접해온 K-장녀의 스토리가 아닌, 변화하고 있는 청년 세대의 트렌드를 작가만의 화법으로 명쾌하게 풀어낸 개성 강한 작품이다.

이번 드라마 제작에는 원작자인 이슬아 작가가 각본 집필에 직접 참여해 원작 스토리의 드라마적 재해석에 힘을 보탠다. 하이그라운드는 내년 방송을 목표로 드라마 제작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회석 하이그라운드 콘텐츠본부 총괄과 이슬아 작가가 ‘가녀장의 시대’ 판권 및 드라마 각본 집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이그라운드
정회석 하이그라운드 콘텐츠본부 총괄과 이슬아 작가가 ‘가녀장의 시대’ 판권 및 드라마 각본 집필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이그라운드
이슬아 작가는 “’가녀장의 시대’ 드라마화는 처음부터 구상했던 부분으로, 탄탄한 제작 노하우를 갖춘 하이그라운드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드라마 각본 집필이라는 새롭고 의미 있는 도전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회석 하이그라운드 콘텐츠본부 총괄은 “요즘 대세작가로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슬아 작가와 함께 드라마 제작을 진행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소설 ‘가녀장의 시대’는 젊은 여성들이 과거에 상상하지 못한 서사를 신선하게 풀어내는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해주는 원작으로, MZ세대부터 가족층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K-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슬아 작가는 지금까지 12권의 책을 펴낸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다. ‘심신 단련’, ‘부지런한 사랑’을 비롯해 인터뷰집 ‘깨끗한 존경’, 서평집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등을 집필했으며 2019년 헤엄출판사를 직접 설립하고 대표로서 운영 중이다. 하이그라운드는 최근 방영을 마친 ‘빨간 풍선’, ‘신성한, 이혼’ 등 작품을 선보인 제작사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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