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환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내를 향한 차가운 시선, 무시하는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은 '종이달' 최기현을 어떻게 연기했을까 싶을 정도로 인터뷰 내내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던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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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을 무시하는 날 선 말들도 빼놓을 수 없다. 공정환 역시 대본 리딩 때 부터 "놀랐다"며 "기현의 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이었다. 10년 넘게 결혼 생활을 이어왔음에도 아이도 없고, 아내를 무시하면서 다 존댓말로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감정적으로 계속 부딪치는데, 계속 존댓말을 하니 우스웠다. 그런 부분들이 힘들 것 같아서 감독님, 작가님과 조율해서 '반존대'하는 걸로 바꿨다"며 "직접적인 말도 있지만 풍기는 분위기, 뉘앙스 때문에 '빌런'으로 등극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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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서형 선배의 극을 끌고 가는 에너지, 연기력이 대단했다. 더불어 카메라 앵글, 색감 등 스태프들도 잘 받쳐줘서 얻은 화제성인 것 같다"며"최기현 같은 경우는 욕을 많이 먹긴 했지만, 장치적인 요소가 강한 캐릭터다 보니 한 만큼 반응이 오더라. 한마디로 계획한 만큼 욕을 먹은 거다. 저보다는 스태프들과 김서형 선배의 공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미디를 하고 싶은데, 대본이 안 들어온다"라며 "들어오는 대본이 대부분 악역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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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필요로 하는 거니, 다 한다. 불러주시면 거의 다 호응한다. 불러주는 게 어디냐. 제가 마음먹은 게 있는데, 70세까지 100 작품을 하는 것이다. 1년에 4 작품씩 쉬지 않고 하려고 한다. 작품이 없을 땐 죽을 것 같다. 웬만하면 쉬려고 하지 않는다. 휴식도 한 달 이상하면 힘이 든다"
향후 사극으로 찾아온다는 공정환은 "'종이달'에 대한 높은 관심, 정말 감사하다. 최기현을 욕하는 재미가 쏠쏠하셨을 것 같다"며 "잘생긴 것도, 모자란 것도 아닌, 많이 나쁜 것 같지만 착한 면도 있는 그런 적당한 매력을 가져서 꾸준히 작품을 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작품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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