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호는 ‘갸루상’, ‘운동권 학생’ 등 수많은 ‘부캐’와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코미디계에 한 획을 그은 대선배 박성호가 등장하자 후배 장도연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벌떡 일어나 기립 박수로 환호한다. 반면 까마득한 후배 이창호는 본캐와 부캐 이택조 사이에서 대혼란을 일으키며 박성호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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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대한민국 코미디 역사상 가장 충격적 비밀을 털어놓을 것”이라는 자극적인 도입부로 ‘부캐 부자의 본캐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다나카’의 선배(?)이기도 한 부캐 ‘갸루상’의 신드롬 인기 속 위기의 가장이 된 ‘본캐’ 박성호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박성호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가정에 소홀한 과거를 떠올리면서 “단란했던 가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라며 불만 폭발 직전 아내가 비장한 표정으로 털어놓은 한마디를 전해 썰피플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아내의 한마디에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는다. ‘본캐 아빠냐, 무책임한 연예인이냐’ 중 최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박성호가 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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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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