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3배 상승, 5곳의 경쟁 업체들 사이에서 매출 3위라는 기쁜 결과를 받고 자신감에 충만해서 나선 장사 3일 차.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게를 오픈하고 한참이 지나도록 손님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백종원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현지인 아르바이트생의 친구들을 초대,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게 했던 것. 장사 첫날, 아르바이트생들의 ‘미끼 테이블’이 손님 유인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던 백종원이 ‘지인 찬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 손님이 손님을 끌어들이는 작전을 펼쳤다. 덕분에 가게 앞을 지나던 행인들은 관심을 가지고 메뉴판을 확인하기 시작했고, 금세 메인홀은 물론 야외 테이블까지 손님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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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장사천재’도 간과했던 문제점이 있었다. 바로 테이블 회전율. 백정원표 한국식 다방 커피가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식후 티타임이 이어지며 대화가 길어진 탓에 빈자리가 빨리 나지 않았던 것. 가게 만석 후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오며 그토록 고대하던 ‘줄 서는 맛집’이 되나 싶었지만, 웨이팅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백종원은 “내일부터 커피 메뉴 빼자”고 말했다.
장사 3일 만에 만석을 채우며 바쁜 하루를 보낸 ‘백반집’에 뒤늦게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나폴리의 영웅, 축구선수 김민재. 예고되지 않았던 갑작스러운 방문에 다음 날 장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이장우, 존박, 권유리는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하던 일도 멈추고 그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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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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