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차정숙(엄정화 역)이 남편 서인호(김병철 역)와 최승희(명세빈 역) 사이에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남편의 이중생활에 이어 최은서(소아린 역)의 존재까지 알아버린 차정숙. 그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최승희, 로이킴(민우혁 역)의 변화는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여전히 차정숙과 최승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서인호, 그 모습에 실망한 최승희는 시간을 갖자고 통보했다. 여기에 차정숙을 향한 마음을 고백한 로이킴의 행보는 예측 불가의 새 국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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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역시 차정숙에게 서인호와 최승희 관계를 알면서도 왜 가만히 있냐며 다그쳤다. 모든 사실을 알았음에도 왜 부부관계를 유지하냐는 로이킴의 물음에 차정숙은 "자식들의 중요한 시기를 평화롭게 지켜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로이킴은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택하라며 차정숙을 걱정했다. 이어 인생에 불어 닥친 파도를 어떻게든 넘고자 애쓰는 차정숙에게 "내가 친구라는 걸 잊지 말라"는 말과 함께 "파도를 무사히 건너고 나면 저에게도 기회가 오겠죠"라는 고백으로 차정숙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승희는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결혼 생활을 정리할 생각이 있냐는 최승희의 물음에 서인호는 빈말도 하지 않았다. 서인호의 우유부단한 모습에 결정을 내린 최승희는 팔찌를 돌려주며 정리할 시간이 다가왔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또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유산 처분을 결정한 최승희. 무엇보다 사심 없이 신입 레지던트 차정숙을 도와주며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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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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