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의 ‘소주한잔’, 제작 노력 물거품…세븐일레븐, 수익 1위에도 손절[TEN이슈]
세븐일레븐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임창정에 대해 손절 수순을 밟는다. 일명 임창정 소주로 알려진 ‘소주한잔’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0일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임창정과 함께 그의 히트곡 '소주 한 잔'의 이름을 내건 증류식 소주를 출시했다. 1년여간 제작이 진행됐으며 임창정이 원재료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제품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화제성만큼 판매 수익도 쏠쏠했다. '소주 한 잔'은 출시 3일 만에 세븐일레븐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세력에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판 50억 원 중 30억 원을 재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무지로 인해 빚이 생겼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임창정이 해당 주가 조작 세력이 연 '1조 파티'에 참석하고, VVIP 고객 대상 행사에 참석해 주가 조작 사태 핵심인물로 꼽히는 H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을 '종교'라고 치켜세우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해당 주가 조작과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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