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방송에서 강호는 교통사고 후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다시 예전과 같이 돌아갈 수는 없게 됐다. 두 발로 서고 걷는 것은 물론이고 손끝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역행성 기억장애로 일곱 살 수준의 지능과 기억만 남게 됐다. 하지만 영순은 무너지지 않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저 살아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이런 영순의 지극정성 덕분인지 강호는 제 손으로 밥숟가락을 뜨며 기적의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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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진 속 아무것도 모른 채 정씨(강말금 분)네 쌍둥이 남매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과 나란히 벌을 선 강호도 포착돼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 어딘지 장난기 어려 있으면서도 엄마에게 혼나 시무룩한 표정은 일곱 살의 아이 그 자체. 동갑내기 미주(안은진 분)의 아이들과 돌연 친구가 된 강호의 인생 2막(?)에 기대가 쏠린다.
4일 방송되는 4회에서 영순과 강호는 뜻밖의 사고를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여기며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영순은 강호가 검사가 된 후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눈물짓는다. ‘나쁜엄마’ 제작진은 “영순과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 찾기의 여정에 나선다.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절망 대신 희망으로 살아가는 이들 모자의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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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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