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이다해,변요한, 박해수./ 사진= 텐아시아 DB
김희애,이다해,변요한, 박해수./ 사진= 텐아시아 DB
자기 계발에 힘쓰는 연예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캐스팅된 작품을 위해 혹은 해외 진출을 위해서 고3 수험생들 못지않은 학구적 열정을 보였다. 작품 속 유창한 외국어 실력은 스타들의 노력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배우 김희애는 2008년부터 무려 15년 동안 영어 공부를 이어왔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그는 EBS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이후 영어 강의 예습, 복습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희애는 직접 강남역으로도 학원에 다니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보그코리아에 출연해 "제가 뭔가를 할 수 있고 한다는 게 저한테 힘이 된다"고 영어 공부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현재는 책 3권, 라이팅, 리스닝, 스피킹으로 나눠 공부한다고. 50대의 나이에도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스타들의 독한 자기 계발…"아침 6시에 일어나 영어 공부"→"선생님과 합숙"[TEN피플]
배우 이다해는 중국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한다. 중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이다해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그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중국 드라마에 출연해 현지 언어로 연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후에도 쉬지 않고 중국어 공부에 매달린 이다해. 그는 한국에서 딱 두 명만 할 수 있는 중국 플랫폼 권한을 가지고 있기도. 해당 중국 플랫폼 SNS의 승인 절차는 무조건 중국어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다해는 지난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뷰티 콘텐츠랑 비슷한 건데, 저와 추자현 씨만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그는 자유자재로 중국어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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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서 맡은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스타도 있다. 배우 변요한과 박해수는 극 중 일본어를 능숙하게 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변요한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 역을 맡았다. 러닝 타임 129분 내내 일본어 대사 연기를 무리 없이 펼쳤다. 이를 위해 일본어 선생님과 합숙했다고. 그는 "일본어 선생님이 집에 상주해 있었다. 선생님과 같이 생활하면서 일본어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실감 나는 일본어와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낸 변요한. 영화 '한산: 용의 출연'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조연상 수상을 비롯해 ‘제8회 아시아스타어워즈’ 아시아스타상, ‘제31회 부일영화상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해수 역시 영화 '유령'에서 일본어로 모든 대사를 소화했다. 같이 출연한 배우 설경구도 그의 노력에 놀랄 정도였다. 박해수는 일본어 선생님과 올림픽을 준비하듯 최선을 다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유령’ 언론 시사회에서 "일본인 역을 맡아 (일본어 연기를) 도전하기가 굉장히 무서웠다"고 말하면서도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일본어 선생님과 밤낮없이 숙박하며 만들어갔다"고 전해 그의 노력을 짐작게 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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