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스틸. / 사진제공=넷플릭스
'성+인물' 스틸. / 사진제공=넷플릭스
'성+인물' 정효민 PD가 MC를 맡은 신동엽에게 '동물농장' 하차 요구가 있는 데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2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성+인물'을 연출한 정효민 PD, 김인식 PD와 만났다.

'성+인물'은 MC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 버라이어티쇼. 지난 4월 25일 일본편 6회분이 공개됐다.

19금 콘텐츠로 분류된 '성+인물'에는 현직 AV배우와 인터뷰, 성인용품숍 탐방 등이 담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SBS 예능 'TV 동물농장',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을 진행하는 신동엽에게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온 가족이 보는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과 10대 시청자가 주를 이루는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하는 신동엽이 19금 콘텐츠인 '성+인물' 출연이 부적절했다는 이유다.

정 PD는 "프로그램과 관련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성에 대한 담론이 나오는 건 저도 긍정적이고 즐거운 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MC들에 대해 찬반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신동엽 씨한테는 너무 죄송한 일이 돼버리더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프로그램 책임은 제작진에게 있는 거다. 라이브도 아니고 편집을 거쳐 나가는데 '동물농장' 하차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MC에게 죄송한 일이다"고 털어놨다. 지난 주 대만편 촬영을 갔다는 정 PD는 "대만에서 사실 그 얘길 하진 못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 대만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빠른 스케줄로 촬영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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