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8시께 엄수
캄보디아 생활고 설·프로포폴 설, 억측 난무
대중스타 서세원, 논란의 사생활
캄보디아 생활고 설·프로포폴 설, 억측 난무
대중스타 서세원, 논란의 사생활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이 영면에 들었다. 향년 67세. 스타 방송인에서 성공한 사업가의 삶을 살았던 그다. 포장된 외적인 삶과 달리 가정 폭력이나 도박으로 물의를 사기도 했던 서세원. 논란의 연속이었던 삶을 뒤로한 채 편안한 잠을 맞이했다.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 8시께 서울 풍납2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사회는 동료 방송인 김학래, 추모사는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다.
장녀 서동주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인과 8년간 왕래가 없었지만, 비보를 접한 직후 장례 절차를 주관했고,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
서세원은 대중스타로서 평판이 갈렸던 인물이다. 그는 2001년 '조폭 마누라'를 제작, 흥행에 성공하면서 성공한 사업가가 됐다. 목사, 타운하우스 분양 등 부동산 사업가로 거듭 변신을 이어왔다. 서세원은 전 부인 서정회와 1남 1녀를 낳았다. 서정희와는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사유는 '가정 폭력'이었다. 당시 공개된 서정희 폭행 영상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수 십년간 아내를 학대한 사실이 드러난 것. 서세원은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가정 폭력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는 캄보디아로 향했다. 캄보디아에서 3조 원대(25억달러)의 복합사업을 준비했기 때문. CSTV 신청사(캄보디아 국영스포츠TV), 카지노 골프 리조트 건립 등이 포함된 대규모 건설 사업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업의 진위성은 의심받았다.
사업 재기를 꿈꾸던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었다. 캄보디아에서의 삶은 어땠는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설왕설래가 나온 이유다.
특히 유가족 측이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으나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 측에 당시 현장에서 수거해 간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경찰 담당자 및 책임자와 면담 요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수거 물품 리스트를 요청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언제든지 수거 물품을 인계하겠다고 했으면서도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루었다"고 덧붙였다. 유가족의 주장과 관련해 고인의 생활고 설, 프로포폴 설 등 억측이 나왔다. 또한 빈소에 생전 고인에게 투자금을 빌려줬다고 주장한 채권자 A 씨가 찾아왔다.
A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고인이 채권 금액을 변제한다고 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일부는 변제를 했지만 남은 금액을 받지 못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유가족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세상을 떠난 지금도 고인의 사생활은 숱한 비판을 받고 있다. 고인이 남긴 논란거리는 유가족이 풀어야 할 몫이 됐다. 생전 가족과도 인연을 끊었던 서세원이다. 수 십년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인물이지만, 그의 마지막 길을 밝게 배웅해주는 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 8시께 서울 풍납2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사회는 동료 방송인 김학래, 추모사는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다.
장녀 서동주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인과 8년간 왕래가 없었지만, 비보를 접한 직후 장례 절차를 주관했고,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
서세원은 대중스타로서 평판이 갈렸던 인물이다. 그는 2001년 '조폭 마누라'를 제작, 흥행에 성공하면서 성공한 사업가가 됐다. 목사, 타운하우스 분양 등 부동산 사업가로 거듭 변신을 이어왔다. 서세원은 전 부인 서정회와 1남 1녀를 낳았다. 서정희와는 2015년 합의 이혼했다. 사유는 '가정 폭력'이었다. 당시 공개된 서정희 폭행 영상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수 십년간 아내를 학대한 사실이 드러난 것. 서세원은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가정 폭력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는 캄보디아로 향했다. 캄보디아에서 3조 원대(25억달러)의 복합사업을 준비했기 때문. CSTV 신청사(캄보디아 국영스포츠TV), 카지노 골프 리조트 건립 등이 포함된 대규모 건설 사업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업의 진위성은 의심받았다.
사업 재기를 꿈꾸던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었다. 캄보디아에서의 삶은 어땠는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설왕설래가 나온 이유다.
특히 유가족 측이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으나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 측에 당시 현장에서 수거해 간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경찰 담당자 및 책임자와 면담 요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수거 물품 리스트를 요청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언제든지 수거 물품을 인계하겠다고 했으면서도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루었다"고 덧붙였다. 유가족의 주장과 관련해 고인의 생활고 설, 프로포폴 설 등 억측이 나왔다. 또한 빈소에 생전 고인에게 투자금을 빌려줬다고 주장한 채권자 A 씨가 찾아왔다.
A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고인이 채권 금액을 변제한다고 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일부는 변제를 했지만 남은 금액을 받지 못했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유가족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세상을 떠난 지금도 고인의 사생활은 숱한 비판을 받고 있다. 고인이 남긴 논란거리는 유가족이 풀어야 할 몫이 됐다. 생전 가족과도 인연을 끊었던 서세원이다. 수 십년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인물이지만, 그의 마지막 길을 밝게 배웅해주는 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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