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란·한창 부부는 한창의 학회 참석차 단둘이 여행을 떠나게 됐다. 장영란이 짐을 많이 챙긴 탓에 둘은 티격태격했다. 기차역에 도착한 장영란은 "저도 오늘 처음 알았다. 부부 싸움 하면 말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창에게 "분위기 어쩌냐. 카메라 대니까 웃는다"며 멋쩍어했다. 그러면서 "최초로 손도 안 잡는다. 우리가 다닐 때 맨날 손을 잡는다"며 서운해했다. 한창은 짐이 든 노란색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커피를 샀다. 장영란은 "싸움의 원인은 저 짐이다. 노란 짐 때문에 싸웠다"고 하소연했다. 어색한 분위기에도 부부는 서로의 커피를 챙겼다. 그러면서도 에스컬레이터를 타서는 거리를 두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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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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