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두학은 정신과 한국을 떠나서 살 결심을 세웠다. 그러나 마음속 불길 때문에 힘들어하는 두학을 보며 정신은 불을 함께 끄기로 했다. 그녀는 무릎을 꿇고 비는 철웅에게 절교를 선언했고, 정신에게 거부당한 철웅은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두학이 살아 돌아와 정신과 다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자 눈이 뒤집히는 철웅의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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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웅이 두학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오만옥(진이한 역)은 두학에게 정보를 줬다. 두학은 철웅이 유영필(장영현 역)과 만나는 장면을 만옥에게 보여주며 영필에게 살인 청부를 한 사람을 철웅으로 의심하게 했다. 만옥은 자기만 보이면 경멸하며 눈이 뒤집히는 철웅을 보며 두학의 말을 더욱 믿었다. 그는 철웅에게 당하기 전 먼저 치기로 결심했고, 강여진(강경헌 역)의 자금을 건드렸다.
철웅을 만난 두학은 "나 죽기 전에 그 자리로 돌아가서 조용히 살고 싶다"라며 자신과 정신을 놔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철웅에게 거부당한 두학은 "모든 것을 다 잊고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가서 살겠다는디.. 그게 그렇게 들어주기가 어려운 부탁이라는 거냐? 겨우 그 정도도 나 같은 사람은 꿈꿀 수 없는 욕심이냐고"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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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웅은 두학이 채동팔(김병기 역) 회장 아래에서 일한다는 보고를 받고 동팔을 찾아가 당장 두학을 일본으로 돌려보내라고 협박했다. 두학은 과거 정신을 두고 "나 이길 자신 있어?"라고 물었던 철웅을 떠올리며 "너는 머리도 좋은 놈이 그것을 모르냐. 더 어려운 게 뭔지 아냐? 아슬아슬하게 2등 자리 유지하는 거여. 너한테 져주는 게 더 어려웠다고. 인자는 안 져주려고"라고 선전포고했다.
점암댁(소희정 역)은 정신에게 두학과 철웅의 관계에 대해 의논하려다 과거 두 사람의 악연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더는 모른 척할 수 없다며 "나가 나서야겠다"라고 결심했다. 철웅은 점암댁까지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자 더 폭주했다. 그는 점암댁이 부른 용건도 듣지 않고 도망치듯 자리를 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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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충성이 철웅이 자기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을 알고 있는 만옥을 제거하는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가 펼쳐져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난 그냥 내가 평생 기다려 온 사람과 깨지길 바라지 않았을 뿐이지. 여진이가 오 팀장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어. 우리 가족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충성해 주게"라고 말한 뒤 만옥을 총으로 쐈다. 총에 맞아 호수에 빠지는 만옥과 두 사람의 대화를 도청한 두학이 충격을 받는 장면이 15회 엔딩을 장식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편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오아시스' 15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8.0%, 수도권 기준 8.2%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 채널 통틀어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화드라마 15회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황충성이 오만옥에게 총구를 겨누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9.4%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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