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채상희가 집에 돌아오자 4MC의 예상대로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 급조된 ‘시라노 결혼조작단’은 끊임없는 공세를 넣으며 결혼 날짜 잡기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김태훈은 “현실적인 것을 다 고려하면 올해 말이 가장 이상적이다”라는 인터뷰로 희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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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출근을 준비하는 두 사람이 같이 샤워를 하자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한혜진이 기혼자 MC 두 사람에게 “두 분은 새벽에 같이 샤워 안 하세요?”라고 물어보자, 아이키는 “저는 좀 자주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용진은 “물 부족 국가에서 아주 좋은 일이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비혼주의자’라는 신념까지도 잘 맞는 두 사람은 같이 도넛 관련 FNB회사를 운영하며 집과 일상 24시간을 모두 함께하고 있었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알콩달콩 지내던 둘은 이윽고 도넛 공장에 출근했지만, 도경학이 이은제에게 도넛의 모양을 지적하며 다툼이 시작됐다. 이은제는 서운함에 눈물을 보였고, 도경학은 미안함에 애교를 부렸다. 그리고 한참 도넛 배달을 끝내고 돌아온 도경학에게 이은제는 준비한 신제품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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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커플’ 정한샘&조한빈의 긴장 가득한 일상도 이어졌다. 조한빈과의 데이트 약속을 취소한 정한샘은 ‘미스터트롯’으로 인연을 맺은 트로트 가수 진웅, 최대성, 그리고 피트니스선수 기민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치팅데이를 즐겼다. 하지만 조한빈은 굶주린 배를 집에 있던 닭가슴살과 즉석밥으로 채우며 연락 없는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말도 없이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온 정한샘에 조한빈은 서운함을 내비쳤지만, 정한샘은 “맛있는 것 먹을까? 아니면 운동할까?”라는 눈치 없는 소리로 한혜진을 분노케 했다. 한참 화를 내던 한혜진은 이용진의 “반대로 나밖에 안 만나는 애인이라면?”이라는 짓궂은 질문과, 이에 합세한 이수혁의 상황극에 진절머리를 내며 패배를 선언했다.
정한샘은 애교와 화제전환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고, 통하지 않자 엄지를 내밀며 “뀨!”라는 의성어로 필살기를 대방출했다. 이에 이용진은 “영화 ‘맨 인 블랙’으로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라며 웃음을 지었다. 조한빈은 “스케줄 표에 나와의 데이트를 넣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정한샘은 데이트는 일이 아니라며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러나 결국 데이트를 스케줄 표에 넣어 조한빈의 기분을 풀어주었다. 지켜보던 한혜진은 “데이트는 안 중요하니까 안 적는 거고! 까먹어도 무방하단 거지?”라며 또다시 분노를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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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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