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박나래가 4살 연하의 코드쿤스트와 1일 데이트에 나섰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와 코드쿤스트가 15년 만에 야외에서 1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코드쿤스트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운전을 하다 누군가를 발견하고는 "부담스러워"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코드쿤스트가 바라본 곳에는 박나래가 우산을 쓰고 서있었다. 이장우는 "옆모습은 손예진 씨 같다"고 말했다.

코드쿤스트는 "기라인 MT 때 갖게 된 박나래 누나와의 1일 데이트권을 쓰기 위한 날"이라며 "나래 누나가 하고 싶은 데이트 로망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24살 이후로 야외에서 데이트 해본 적이 없다. 15년 만이다. 기분이 약간 묘하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코드쿤스트 역시 박나래가 원하는 느낌대로 스타일링 했고, 박나래는 "보트화에 롤업팬츠,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걸친 카디건이나 니트 등으로 프렌치, 시크, 스위트한 분위기를 풍기는 스타일이 좋다"고 했다.

첫 번째 데이트코스는 한복 대여점이었다. 코드 쿤스트는 "나래 누나가 한복을 입고 데이트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예전에 그 말을 하는 걸 기억했다"며 한복 대여점으로 향했다. 박나래는 "내가 한복이 잘 어울린다. 그런데 한복을 입고 데이트한 적이 없다. 그 말을 기억해줘서 데려와줬다는 게 고마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자신의 로망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남녀가 서로 한복을 바꿔입는 것이었다. 코드쿤스트는 "이건 안 된다. 내 실질적인 직업에 타격이 올 것 같다. 쉽지 않다"며 거절했지만, 결국 여자 한복을 입었고 박나래와 다정하게 사진도 찍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코드 쿤스트는 한복을 입고 거리로 나선 뒤 부끄러워하는 박나래에게 "당당하게 걷자"고 했고, 궁 앞에서 인생샷을 남겨줬다. 그는 "사진을 찍을 때 여자친구 핸드폰으로 찍어야한다. 그래야 보정도 하고 예쁘게 만들 수 있는데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찍으며 원본이 남으니까"라고 꿀팁을 전했다.

두 사람은 우연히 파비앙을 만나 당황했고 "너무 부끄럽다"며 고개를 들지 못한채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느라 급급헀다. 박나래는 "공개연애를 들킨 기분이었다"고 했고, 코드쿤스트 역시 "발가벗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한복 데이트를 마친 박나래는 코드 쿤스트를 위해 준비한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비가 내려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기로 했고, 박나래는 "4시간 준비했다"며 유부초밥부터 케일쌈밥, 낙지호롱이, 장어, 소불고기, 과일 등이 담긴 도시락을 공개했다.

식사 중 박나래가 치마에 데리야키 소스가 묻자 "남자랑 데이트할 팔자가 아닌가봐. 냄새 장난 아니네"라며 망연자실했자 코드쿤스트는 "아니다. 개의치 않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코드 쿤스트는 박나래의 정성에 "역대급으로 많이 먹는 걸 보여주겠다"며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고, 박나래는 "음식이 식어서 맛이 덜할텐데 코드쿤스트가 잘 먹어줬다"며 감동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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