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비보, 슬픔에 젖은 연예계…유노윤호·김재중→RM 추모 물결 ing [TEN이슈]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문빈은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빈의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지고 있다. 문빈의 부모님과 여동생인 걸그룹 빌리의 문수아가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고, 아스트로 멤버인 차은우가 미국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다 비보를 듣고 급히 귀국했다. 군 복무 중이던 MJ 역시 긴급 휴가를 받아 장례식을 찾았다. 진진과 산하를 비롯해 아스트로 탈퇴 멤버 라키 역시 빈소를 지키는 중이다.

문빈의 비보에 방송인 장성규, 배우 권혁수,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방탄소년단 RM, 가수 효린, EXID 하니-혜린, 방송인 홍석천, 가수 김재중, 유노윤호, 태민, 조현아 등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연예계는 일정을 연기하는 등 추모의 움직임을 보였다.

RM은 검정색 사진과 침묵으로 마음을 전달했고, 김호영은 “마음이 무겁네. 밥 한 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해”라고 말했다. 권혁수와 하니는 각각 “#RIP”와 손을 모은 이모티콘으로 게재했고, 효린은 “그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않게 기도할게요”라고 전했다. 조현아는 “나의 첫 번째 아이돌. 천국에서는 웃음만 가득하기를. 故 문빈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사진=SBS '스타킹' 방송화면.
사진=SBS '스타킹' 방송화면.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 ‘풍선’ 뮤직비디오에 유노윤호 아역으로 출연, 꼬마 동방신기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은 하늘에선 더 행복하길”이라고 문빈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애도를 표했다. 유노윤호는 "환하게 웃으며 밝게 빛나던 모습 잊지 않을게. 부디 그곳에서는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샤이니 태민도 “무대 위에서 빛나던 모습이 기억난다. 늘 반짝이던 모습 그대로, 그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생전 고인이 MC를 맡았던 MBC M ‘쇼챔피언’ 측은 “문빈과 함께한 2년 8개월의 시간 정말 따뜻했고, 고마웠다. 함께이기에 행복했던 수많은 계절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당신의 빛나던 열정을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고인이 출연 예정이었던 ‘드림콘서트’ 측 역시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의 비보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알렸다.
사진=Mnet '엠카' 방송화면.
사진=Mnet '엠카' 방송화면.
방송가도 추모의 뜻을 더했다. Mnet ‘엠카운트다운’ MC 주헌과 미연은 검은색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고, 주헌은 “오랜 시간 무대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동료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서 하늘의 별이 됐다는 소식이 있었다”라며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미연도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소식에 애도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1위에 오른 아이브도 소감을 생략하고 간단한 인사로 마무리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생방송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알렸으며, 본 무대 전 “엠넷 출연자와 제작진은 故문빈 님을 기억한다”라는 자막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영화 ‘드림’ 인터뷰에 엠바고를 장례식 이후로 지연해 달라고 요청, 고인을 애도했다. 비투비는 미니 12집 발매 기념 프로모션을 잠시 중단했고, 슈가는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연기했다. 르세라핌도 JTBC ‘아는형님’ 출근길 포토타임 일정을 취소했다.

고인의 빈소는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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