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이선균, 신하균, 정진운 /사진=텐아시아 DB, SBS
한가인, 이선균, 신하균, 정진운 /사진=텐아시아 DB, SBS
연예인들 사이에서 일명 '농놀(농구 놀이)' 붐이 일고 있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한데 이어 '리바운드' 등 농구 관련 영화가 줄지어 나온 영향이 컸다. 평소 농구를 좋아하던 연예인들이 농구 홍보대사격으로 나서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이선균, 신하균, 정진운, 한가인 등이 '농놀'에 빠진 대표적 연예인이다.

한가인은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창원 LG 경기를 직관했다. 한가인은 모자 위에 'LG 홧팅'이라는 문구가 적힌 머리띠까지 착용하며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그의 모습은 중계방송에도 잡혔다. 또한 한가인이 중계에 잡히자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인해 '농놀'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농놀은 농구 놀이의 줄임말로 만화 '슬램덩크'를 정주행하거나 영화 N차 관람을 뜻한다. 지금은 더 나아가 농구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것을 뜻하기도.
'농놀'에 빠진 연예인들…한가인·이선균·정진운, '농구붐' 마중물 될까 [TEN피플]
'더 퍼스트 슬램덩크', '리바운드'까지 연속된 농구 영화 개봉으로 인해 KBL 흥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선균과 신하균은 서울 SK 전희철 감독과의 인연으로 정규 시즌 경기에서 시투에 나선 적도 있다.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 안재홍 등은 시투와 함께 경기장에서 하프타임 미니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정진운은 직접 연예인 농구단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이상윤, 서지석, 멜로망스 김민석, 문수인, 이태선 등도 농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다만 한가인은 시투가 아닌 응원차 경기장을 방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가인은 친구들과 함께 농구장을 방문했다. 개인적인 일정이기에 회사에 따로 알리지는 않았다고. 한가인은 경기장 방문 다음날 자신의 SNS에 "LG 팀 광팬인 친구 덕에 중학교 때 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농구장 다녀왔네요. 흥미진진. 어릴 때 연세대 응원하러 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가인은 해당 글과 함께 사진,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영상 속에는 한가인과 친구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가인은 'LG 홧팅', '너만 보여', '너만 보여 갓관희'라고 적힌 피켓과 머리띠를 쓰고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한가인이 응원한 팀인 LG는 SK와의 경기에서 패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농구는 같은 구기종목인 야구나 축구에 비해 연예계에서 상대적으로 관심밖이었다. 최근에는 골프 예능까지 붐이 일었지만 농구 관련 방송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았다. 농구를 애정하는 스타들이 농구 붐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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