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소개된 사건은 2013년 과외교사인 피의자가 고등학생 제자인 피해자를 숨지게 한 사건이다. 고등학생 제자의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패혈증. 과외교사는 고등학생 제자의 몸에 끓는 물을 붓는 등의 폭행을 했고, 사흘 동안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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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방민아는 제자를 죽인 과외교사 김인영 역을, 이은지는 제자를 자퇴시키고 죽음으로 몰아넣은 교생 선생님이자 김인영의 친구 박소희 역을 맡아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방민아는 4년 간 연락하고 지냈던 남자친구의 실체가 친구 박소희였다는 사실에 무너지는 감정을 표현하는가 하면, 자신 때문에 친구가 잘못될까 봐 걱정하며 가스라이팅을 당한 이의 모습을 그려 몰입을 높였다.
이은지는 친구와 제자 그리고 전 남자친구까지 컨트롤 할 수 있을 만큼 심리적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소시오패스적인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 온몸에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의 사인인 화상과는 인과 관계가 없다, 피해자가 충분히 저항할 수 있었지만 도망가지 않았다는 뻔뻔한 태도로 분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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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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