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이순영은 아이를 살리고자 강치환의 심복인 황태용(박동빈 역)의 추격을 피해 절벽 끝까지 도망쳤다. 황태용에게 붙잡힌다면 자신은 물론 아이도 위험해질 것이 분명한 상황. 결국 이순영은 스스로 절벽에서 몸을 던지는 최후의 선택을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고자 목숨을 바치는 이순영의 모정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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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전미강이 고고하게 지켜오던 자존심을 꺾고 강치환을 먼저 유혹해야만 하는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앞서 윤이창과 함께 밤을 보냈던 날을 계기로 그의 아이가 생겨버린 것. 하지만 윤이창은 현재 마약 혐의를 쓰고 감옥에 수감 중인 만큼 전미강은 곧 태어날 아이의 미래를 위해 강치환을 속이기로 결심했다.
전미강의 계획을 모르는 강치환은 태세를 바꿔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때마침 이순영이 죽었다는 소식까지 접한 강치환은 "이젠 신도 날 못 막아"라며 원하던 모든 것을 이뤘다는 승리감에 도취했다. 전미강의 아버지 전상철(정한용 역)은 이미 사위 강치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던 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불안감은 서서히 강치환을 조여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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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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