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피날레
제임스 건,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내한
한국 사랑 강조한 '가오갤3' 멤버들, '마블민국' 위상 되찾을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피날레
제임스 건,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내한
한국 사랑 강조한 '가오갤3' 멤버들, '마블민국' 위상 되찾을까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마블 민국(대한민국+마블)'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마블 히어로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마블 민국'의 위상은 떨어졌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는 팀 시리즈 최초 내한 카드를 꺼냈다. 한국 사랑을 강조한 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민국'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쌍둥이 천만 관객 신화를 만들어 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블 페이즈 4가 시작되면서 굳건했던 히어로의 인기가 줄었다. 마블 페이즈란 MCU 영화, 드라마를 시간 등 변화의 단계로 묶은 것이다. 각 페이즈는 동일한 시간과 공간상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페이즈 3까지 인피니티 스톤을 주제(인피니티 사가)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블랙 위도우'부터 '완다비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까지 멀티버스 사가 페이즈 4를 선보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755만 관객)을 제외하면 과거와 비교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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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건 감독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한국 영화인데, 한국 영화의 고장에 와서 기쁘다. 월드 투어 첫 행선지로 한국에 도착한 건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크리스 프랫도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리더가 되고 있다. K-POP도 유명하지 않나.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가 코첼라에 오르기도 했다. 제가 뉴진스도 좋아한다. 한국이 여러 가지 문화의 중심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한국이 문화적으로 좋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 시기에 한국 와서 좋다"라고 말했다.
사실 한국에서 '가오갤' 시리즈는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134만 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273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마블 영화의 한국 성적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블 페이즈 4가 시작된 후 마블민국이라는 수식어가 민망해질 정도가 됐다. 마블로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가오갤3'로서도 이번 성적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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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프랫은 "이 영화는 선물을 드리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꼭 극장에서 봐주시길 바라며, 올해의 영화가 될 것을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건 감독도 "만들면서도 즐거웠다. 여러분에게 바치는 영화이니만큼 꼭 영화관에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한국 사랑을 강조한 '가오갤3' 주역들이다. 이들의 한국 사랑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져나가면서 의리를 지키겠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과연 '가오갤3' 주역들의 진심은 통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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