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2' MC 정혁. / 사진제공=SBS플러스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2' MC 정혁. / 사진제공=SBS플러스
정혁이 SBS플러스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2'를 하며 비혼주의를 더 고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17일 SBS플러스 예능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2'(이하 '당결안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MC 박은혜, 한상진, 정혁과 이양화 SBS플러스 제작팀장이 참석했다.

1기부터 MC를 맡았던 '싱글맘' 박은혜, '비혼남' 정혁이 2기도 함께한다. 여기에 '20년차 유부남' 한상진이 새롭게 투입됐다.

1기 때는 MC들이 스튜디오에서 부부들의 합숙을 VCR로 지켜봤지만 2기부터는 합숙 현장을 직접 찾아가 좀 더 깊이 있게 교류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혁은 "오기 전까지 몰랐다.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1기 때는 부분적인 것만 보고 나중에 이 부부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2기 때는 시작부터 끝까지 같이 하게 됐다. 1기 때는 수박 겉핥기였다면 2기 때 더 안쪽까지 들어가서 보니 더 볼 게 많았고 더 배울 게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1기 때도 2기 때도 저는 비혼주의자로서 보고 있다. 결혼에 대해 하나의 프레임을 생각하고 왔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며 더 많은 프레임이 씌워진다. 결혼하더라도 이것만큼은 안 해야겠다 생각했다. 결혼도 결혼이지만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당결안2'에는 결혼 생활에 빨간불이 켜진 3쌍의 부부가 등장한다. '빨강 부부'는 2019년 1월 만나 그 해 8월 결혼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결별 문턱까지 갔다. 아내는 의처증이 의심될 만큼 심한 남편의 간섭과 연락을, 남편은 아내의 언어폭력을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파랑 부부'는 함께 치킨집을 운영하는 결혼 14년차 부부로, 습관적인 대화 단절, 소통 불가의 문제를 겪고 있다. 아내는 다정함 없이 본능만 앞서는 남편의 스킨십에 지쳐 있었고, 남편은 먼저 다가오지 않는 아내에 서운함을 품고 있다. 결혼 4년차인 '노랑 부부'는 '마지막 선택'을 앞뒀다는 심정으로 MBC '결혼지옥'에 이어 '당결안' 2기 출연을 결심했다. '물불 부부'로 불리기도 했던 두 사람은 매사에 무기력한 아내, 그리고 그런 아내에게 화가 난 나머지 극단적으로 치닫는 성향의 남편 조합으로 계속 충돌을 빚고 있다.

'당결안2'는 다양한 갈등으로 고민 중인 부부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부부 관계 점검 리얼리티. 오는 18일 오후 10시 SBS플러스와 SmileTV Plus에서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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