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스페셜 MC로 함께 한 정호영 셰프는 이연복 셰프의 가족 여행에 대해 "가까운 사이라서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라며 촬영 스케줄로 인해 스튜디오에 나오지 못한 이연복 대신 이연복의 아들 이홍운과 사위 정승수를 직접 소개하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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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의 첫 번째 아침. 이홍운이 잠이 덜 깬 정승수의 입에 칫솔을 물려주는 등 시작부터 찐 가족 케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세 남자가 기상 후 외출 준비에 걸린 시간은 단 11분. 이른 아침부터 줄이 긴 맛집으로 향했다.
이연복이 유창한 중국어로 빠떵코를 주문하며 본격적인 미식 여행을 시작했다. 후각 대신 미각에만 의지해 소스의 주재료를 찾는 이연복은 아들, 사위와 함께 처음 본 판단 잎을 맛보며 식재료 탐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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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식탁에서 한국의 메뉴와 비교를 하며 맛을 보고 식재료를 토론하는 등 세 사람의 진지함은 보는 이까지 집중하게 했다. 그 와중에도 정승수는 이연복이 게알을 독차지하자 아쉬워하면서도 전문 요리사 못지않은 진지한 식재료 연구와 폭풍 먹방을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급기야 식재료 맞추기에 진심인 이연복이 "나도 은퇴하고 싶어"라며 이홍운에게 감별 테스트를 제안했고, 장난기가 발동한 이연복과 정승수가 똠얌 대신 고추 식초 소스를 제조해 내밀며 유쾌한 가족 케미를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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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정승수는 연애 시절 이연복과 뷔페를 자주 갔는데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 눈치 보지 말고 좋아하는 음식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며 이연복에게 감동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반면 아들 이홍운은 "부모님은 같이 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는 단호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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