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강봉님(김혜옥 역)은 공태경의 집을 찾았다. 강봉님은 오연두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공태경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이를 본 공태경은 강봉님을 만나러 내려갔다. 강봉님은 공태경에게 "내가 이대로 물러설 줄 알았지? 어림없다. 가서 네 부모 낯짝 좀 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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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님은 "뉘신 데 내가 초대한 사람을 함부로 끌어내시나"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라고 부르지마. 네가 우리 사위랑 결혼하기 싫다고 했다며. 결혼하든 말든 오늘부로 내 사위다. 우리 식구다. 귀한 사위 내쫓을 생각하지 말고 싫으면 네가 이 집에서 나가"라고 덧붙였다.
공태경은 오연두의 집에 있는 게 편했다. 하지만 오연두는 "이 사람 결혼해"라고 밝혔다. 강봉님은 "이게 무슨 말이야? 연두 너 나 몰래 결혼 날짜 잡은 거야?"라고 물었다. 오연두는 "나 말고 다른 여자랑 한다고. 집안에서 시키는 정략결혼"이라고 답했다. 강봉님은 "그런 게 어딨어. 결혼은 당사자 의견이 중요하지"라고 했다. 오연두는 "이런 집안은 우리랑 달라. 벌써 청첩장도 나왔을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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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는 장호(김창완 역)에게 청첩장을 빌려달라고 했다. 장호는 왜 청첩장을 빌려줘야 하는지 물었다. 김준하는 "공태경 그 자식한테 애가 있어요.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라고 답했다. 장호는 "방금 뭐라고 했어요? 누구야 당신?"이라고 되물었다. 김준하는 "장세진 전 남친이요. 그딴 놈하고 결혼하겠다고 그 여자가 날 버렸어요. 공태경 그 자식은 X망신 좀 당해야 돼. 내가 그 자식 인생 끝장낼 거예요. 이 결혼? 박살 낼 거야. 싹 다 불 질러 버릴 거야"라고 했다.
장호는 김준하의 말을 듣고 쓰러졌다. 김준하는 장호를 놔두고 그 자리를 떴다. 장세진은 신부 대기실에서 아버지인 장호를 기다렸다. 병원에 이송됐다는 연락을 받은 장세진이었지만, 홀로 결혼식장으로 입장했다. 공태경이 장세진의 손을 잡으려고 하던 그 순간 오연두가 등장했다. 오연두는 "누가 마음대로 결혼하래. 공태경 이 나쁜 놈아. 내 뱃속에 든 네 애는 어쩔 거냐고"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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