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가수 차오루가 '복면가왕'으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오늘 장신구는 황금 가면이 좋겠구나! 팔방미인(이하 팔방미인)'과 '8가지 화려한 매력으로 가왕석까지 날아갈게요! 팔색조(팔색조)'와의 1라운드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팔방미인과 팔색조는 장혜진의 곡 '아름다운 날들'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팔방미인은 자기 정체에 대한 힌트를 주기 위해 아이브의 곡 'LOVE DIVE'에 맞춰 춤을 췄다.

판정단 투표 결과 83대 16으로 팔색조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팔방미인은 준비해온 솔로곡 태연의 '만약에'로 무대를 꾸몄다. 팔방미인의 정체는 바로 차오루였다.

MC 김성주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차오루는 활발하게 예능 등에 출연했지만 2020년 이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한국에서 계약이 끝나고 중국 가서 부모님과 좋은 시간 보냈다"라고 했다.

차오루는 "14년 동안 한국에서 일했다가 엄마의 흰 머리가 많아지는 걸 보고 엄마랑 같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돌아갔다"라고 설명했다. 차오루가 한국이 그리웠던 건 소 곱창과 시청자 그리고 피에스타 멤버들이었다.

차오루는 "메인 보컬 혜미 씨가 노래 골라주고 녹음 해줬다. 재이는 매니저 해줬다. 아침에 픽업해줬다. 지금도 대기실에 있다. 감사하다. 우리 멤버들 사랑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차오루는 김구라의 영향으로 중국에 돌아가 개그에 도전했다고. 이와 관련해 차오루는 "개그맨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다. 예전에 '라디오스타' 나가서 재밌게 나왔다. PD가 인상 깊게 봐주셔서 인어공주 의상 입혀서 울었다. 현장에서 반응이 안 좋았다. 그래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차오루는 "제 생각에는 제가 재밌는 게 아니라 선배님이 잘 받아주셔서 제가 재밌는 사람처럼 보였던 것 같다. 한 번 당해보니까 정신 차린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차오루는 "저는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을 다니면서 브이로그 찍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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