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상민과 김종국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러 갔다. 김종국은 "전 물욕이 없다. 열심히 일은 하지만 언젠가 모를 미래의 가족을 위해 써야된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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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종국은 은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모든 걸 그만두고 미국에 가서 헬스장 차리고 살고 싶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양재진은 "놀면 죄책감이 드는 성격"이라며 "쉬면 불안해지는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양재진은 "계획적으로 쉬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쉬는 날을 무조건 정해야 한다"며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나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 노력 안 하고 미래의 부인, 애들을 위하면 돌아오는 건 '나는 뭐야'가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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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말하면 정의의 사도, 나쁘게 말하면 싸움닭"이라는 양재진의 말에 김종국은 아버지가 이런 스타일이었다며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고생하는 게 너무 싫어서 나는 안 그러려고 노력했다. 이성을 만나 연애할 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잘해주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5년째 병원에 누워계신다. 그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모든 것이 끝나고 다 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없는 것"이라며 "집과 일만 반복하며 10년 이상을 살다 보니 방송을 하면서 모든 외부와 접촉을 끊었다. 그냥 사람이 싫었다. 아무것도 되는 게 없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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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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