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애는 전 은성그룹 미래전략기획실 실장이자 현 오경숙 서울 시장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 황도희 역을 맡았다. 문소리는 18대 서울시의원이자 노동 인권 변호사에서 현재는 무소속 서울 시장 후보가 된 오경숙으로 분했다. 류수영은 국민 아나운서, 그린피플재단 이사장 출신 한국공화당 서울 시장 후보인 백재민을 연기했다. 서이숙은 은성그룹 회장 손영심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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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희는 재벌가의 비리를 받아내는 변기통, ‘황변’으로 조롱받았지만 오너일가의 리스크를 지키는 게 수천 명의 직원을 지키는 거라고 믿었지만, 오너 은씨 일가의 무책임한 태도에 충격을 받고 결국 회사를 관두게 된다. 김희애는 “황도희는 한 대 맞으면 두 대로 갚아주는 인물이다. 오만방자한 은성그룹을 깨부수고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새 목표가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 면모를 황도희와 일치해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지 메이커지만 퀸메이커로 가는 황도희의 성장 일기라고도 할 수 있다. 모두가 가진 인간의 본성, 욕망을 보는 재미와 묘미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드러난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김희애는 단호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흐트러짐 없는 헤어스타일과 킬힐, 채도가 낮은 의상을 선택했다. 김희애는 “저는 주로 운동화를 신고 언제 하이힐을 신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역할이 절대 안 내려온다. 힘들었다. 제가 나이가 좀 있지 않나. 컷 되면 갈아신었는데도 영향이 있더라”며 웃었다. 이어 “은성그룹에서 나와도 절대 내려오지 않는다. 자기를 지키는 갑옷이라고 생각한다. 의상, 컬러 등 디테일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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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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