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유아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공범에 모델과 방송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예상된다.

11일 한 매체는 한 제보자의 말을 빌려 유아인 일행이 지난해 10월 이태원의 A라운지와 B클럽, C클럽 일대에서 자주 목격되기 시작됐고, 그 지인들 중 모델과 방송인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의 주장에 따르면 유아인 일행은 A라운지, B클럽, C클럽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담배 형태의 무언가를 태웠는데, 일반적인 담배와 냄새가 달라 수상하다는 반응도 나왔다고.

유아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공범이 모델과 방송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또 한번의 파장이 예상된다. 유아인이 쏘아올린 연예계 2차 마약 파장이 예고된 셈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공범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마무리 되면 유아인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유아인은 지난달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은 내내 침묵하고 있다가 1차 경찰조사 이후 공식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크나큰 푸푀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넷플릭스와 영화 '하이파이브' 등의 공개 및 개봉 일정은 올스톱 된 상태다. 유아인은 올해 상반기 넷플릭스 영화 '승부'(김형주 감독, 제작 영화사 월광)와 영화 '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각본 정성주, 연출 김진민)까지 총 세 편의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인 넷플릭스가 유아인에 대해 책임을 묻게 될 것은 정해진 수순이나,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이기에 추후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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