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는 ‘원조 하이틴 스타’ 배우 김정화가 남편 유은성과 ‘동상이몽’의 새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유은성은 결혼 발표 당시 ‘미녀와 야수’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아직도 ‘왜 나랑 결혼했지?’싶다”라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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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는 “자기 일에 열정적인 모습이 예뻐 보였다. 그게 제가 동경하는 모습이어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라며 남편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어 김정화는 “실제로 살아보니까 남편이 아니라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오히려 감사하다”라고 덧붙여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 관심을 더했다.
이날 김정화는 남편 유은성이 계속되는 두통에 검진센터에서 받은 종합 검진에서 저등급 신경교종을 발견, 이후 대학병원에서도 뇌암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유은성은 “미안하더라. 아내한테도 아이들한테도 내가 짐이 되지 않을까. 그때 가족들 모르게 불 꺼놓고 혼자 막 울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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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정화는 진단 결과 당장은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너무 감사했다. ‘진짜 다행이다’란 생각만 들었다”라고 전했다. 유은성은 “수술을 아예 안 해도 된다는 아니지만, 지금은 수술을 안 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부를 똑 닮은 두 아들과 함께 사는 러브하우스가 공개됐다. 김정화와 두 아들은 퇴근 후 돌아온 유은성을 향해 앞다투어 달려가 안기거나 네 식구가 함께 모여 가족회의를 하는 등 집안 곳곳에서는 화목함이 느껴졌다. 열 살, 여덟 살 두 아이는 아빠를 걱정하면서도 애써 눈물을 참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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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는 “나한테 엄마는 너무나 큰 사람, 모든 것이었다. 근데 엄마를 잃고 삶의 모든 걸 잃은 것 같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김정화는 “그런데 11년 만에 또 이런 일을 만나니 그때처럼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때와 달리 다잡을 수 있었던 건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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