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환장' /사진제공=KBS
'걸환장' /사진제공=KBS
문희준-소율 패밀리에게 강풍과 소나기, 잼잼이 생리현상까지 고난이 합쳐진 현실 재난영화 스케일의 인생샷 촬영이 펼쳐진다.

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는 박나래, 이유리, 규현의 진행 아래 ‘결혼 7년 차 대한민국 아이돌 대표 부부’ 문희준-소율 가족과 문희준 여동생 가족의 괌 여행, ‘대한민국 최장신 농구선수 출신’ 하승진이 이끄는 독특한 양가 가족 구성원의 개성 만점 베트남 다낭 여행기가 펼쳐지고 있다.

오늘(9일) 방송되는 ‘걸환장’ 13회에서는 문희준-소율 패밀리의 괌 여행 셋째 날이 그려진다. 문희준은 괌에서의 마지막 날인 만큼 사랑하는 아내 소율과 동생 문혜리를 위한 투어에 나선다. 이에 문희준은 평소 사진 찍기에 진심인 소율의 인증샷을 위해 괌 3대 스팟으로 불리는 에메랄드 밸리, 솔레다드 요새, 프리스트 풀을 방문한다. 특히 문희준의 “한 명당 10장 이상의 인생샷을 만들어주겠다”라는 야심 찬 공약 발표와 함께 전문 사진작가까지 초빙하는 센스로 소율과 문혜리의 광대는 귀까지 걸린다고.

그렇게 첫 번째로 찾은 스팟은 에메랄드 밸리. 돌담 사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물이 바다까지 이어지는 자연 명소다. 하지만 소율의 단독 사진 촬영을 준비하는 찰나, 거짓말처럼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오늘 떠나면 언제 다시 재방문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문희준과 소율은 소나기가 그치기를 기다리지만 또 다른 변수가 생긴다. 바로 잼잼이가 생리 현상을 호소하는 것. 특히 그들이 있던 스팟은 간이 화장실조차 없었고, 결국 설계자 문희준은 “하늘도 울고 딸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후 문희준 패밀리는 두 번째 포토스팟을 방문한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하자마자 운명의 장난인 듯 강풍이 불기 시작한 것. 가족들은 강풍과 맞서 싸우며 사진 촬영에 도전하지만, 잼잼이가 날아갈 것 같은 강풍의 세기에 결국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고. 이에 문혜리는 “인생샷이 아니고 인생 마지막 샷 아니야?”라고 하고, 소율은 “(바람에) 머리가 따귀를 때리고 물미역이 되더라”며 재난영화 스케일 뺨치는 강풍의 방해 공작에 두 손 두 발을 들었다는 후문.

문희준-소율 패밀리가 괌 3대 인생샷 스팟을 모두 섭렵하는데 성공할지는 이날 오후 9시 25분 방송되는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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