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이승기, 이순재./사진=휴먼메이드, 텐아시아DB
이다인, 이승기, 이순재./사진=휴먼메이드, 텐아시아DB
배우 이순재가 가수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결혼식에서 파격적인 즉석 주례로 좌중을 열광케 했다.

지난 7일 이승기와 이다인은 서울 강남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웨딩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강호동, 차은우, 한효주, 김남길, 이세영, 윤종신, 박술녀 등 스타과 유명인사 7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1부 사회는 유재석이, 2부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다. 축가로 나선 이적은 ‘다행이다’를 열창했다.

이날 1부 사회를 맡은 유재석은 이순재에게 즉석 주례를 요청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순재는 “당연히 내가 주례인 줄 알았다”고 흔쾌히 승낙하면서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조건을 갖고 있겠지만, 나는 더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이승기에 대해 “(이승기와) 안성 세트장에서 열심히 촬영했고, 승승장구해서 ‘두사부일체’에도 내가 제일 먼저 출연했다”며 “그렇게 늘 내 머릿속에 남는,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사부일체’는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잘못 말한 것이었다.

이다인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 엄마가 어릴 때부터 내가 봐왔으니까”라고 이승기의 장모가 된 배우 견미리를 언급했다.

또 이순재는 두 사람에게 “왕성하게 적극적으로 사랑하라. 일주일에 5번은 해라. 힘 빠지면 못 해”라고 해 하객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당황한 이승기는 손으로 이마의 식은땀을 닦았고, 이다인은 부케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했다.

끝으로 이순재는 “두 사람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힘차게 행진하길 바란다”고 덕담으로 주례를 마무리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5월 열애 사실을 인정, 지난 7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다인은 8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어제 와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행복한 결혼식 할 수 있었다. 평생 보답하며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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