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강한수가 박제수의 복수를 계획하던 중, 그의 아내인 제조마님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의 이혼 송사를 맡으려 했다. 하지만 강한수는 이혼 송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두고 이연주와 의견 충돌을 보이며 시작부터 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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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지부를 구한 연주는 추영우(최무성 역)가 심어놓은 덫이었던 것을 모른 채 그에게 송사에 유리한 자료들을 넘겼다. 그 사이 조대방(홍완표 역)에 의해 박제수에게 끌려간 강한수는 술자리에 함께 됐고, 이연주는 그가 박제수 편에 섰다고 오해하며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술자리에서 강한수는 "명월이가 마님집 외지부와 은밀히 만나는 걸 봤다"라며 박제수를 자극했다. 박제수는 그 길로 명월을 찾아가 목을 졸라 죽였다. 박제수는 명월의 죽음을 자결로 위장, 강한수는 과거 자신의 어머니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에 분노에 휩싸였다.
명월의 죽음을 알게 된 제조마님은 강한수의 말대로 스스로 족쇄를 내리치며 자신의 발을 다치게 했다. 이연주는 강한수의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는 강한수의 마음을 돌리기로 했다. 하지만 강한수를 줄곧 의심해오던 조대방이 강한수를 한강 한가운데에 묶어두면서 고비가 찾아왔다. 이연주는 강한수가 무사귀환 하기 만을 바라며 풍등을 띄워 보냈고, 송사를 포기하려던 강한수는 그 모습을 보고 살아남을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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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제수에게 목을 졸려 죽은 줄 알았던 명월이 등장, 그에 관한 모든 진실을 밝혔다. 결국 송사는 승소했고, 이 모든 것은 명월이가 위험에 처해질 것을 예감한 강한수의 대비책과 이연주의 진심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여 가능했다. 옥사에 갇힌 박제수는 강한수의 어머니가 당했던 것처럼 목매달려 죽게 됐고, 한수는 그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뜻대로 되었군"이라고 되뇌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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