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조선변호사'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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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환과 김지연(우주소녀 보나)의 파란만장했던 이혼 송사가 끝이 났다.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4회에서는 박제수(조희봉 역)로부터 제조마님(배해선 역)을 구하기 위한 강한수(우도환 역)와 이연주(김지연 역)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앞서 강한수가 박제수의 복수를 계획하던 중, 그의 아내인 제조마님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의 이혼 송사를 맡으려 했다. 하지만 강한수는 이혼 송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두고 이연주와 의견 충돌을 보이며 시작부터 난항을 예고했다.

박제수에게 복수를 해야 하는 강한수가 이연주에게 해고를 당하며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도 강한수는 박제수와 어울리던 기녀 명월(노행하 역)을 찾아가 그에 대해 알아내려던 찰나 명월이 선비로 변장한 이연주에게 붙어 상황은 묘하게 흘러갔다. 이연주는 명월에게 분전 운영권을 주면서 제조마님 편에 서줄 것을 권했고, 강한수는 명월에게 박제수가 장인의 죽음을 자초했던 약과가 담긴 보따리를 건넸다.

새 외지부를 구한 연주는 추영우(최무성 역)가 심어놓은 덫이었던 것을 모른 채 그에게 송사에 유리한 자료들을 넘겼다. 그 사이 조대방(홍완표 역)에 의해 박제수에게 끌려간 강한수는 술자리에 함께 됐고, 이연주는 그가 박제수 편에 섰다고 오해하며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술자리에서 강한수는 "명월이가 마님집 외지부와 은밀히 만나는 걸 봤다"라며 박제수를 자극했다. 박제수는 그 길로 명월을 찾아가 목을 졸라 죽였다. 박제수는 명월의 죽음을 자결로 위장, 강한수는 과거 자신의 어머니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에 분노에 휩싸였다.

명월의 죽음을 알게 된 제조마님은 강한수의 말대로 스스로 족쇄를 내리치며 자신의 발을 다치게 했다. 이연주는 강한수의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는 강한수의 마음을 돌리기로 했다. 하지만 강한수를 줄곧 의심해오던 조대방이 강한수를 한강 한가운데에 묶어두면서 고비가 찾아왔다. 이연주는 강한수가 무사귀환 하기 만을 바라며 풍등을 띄워 보냈고, 송사를 포기하려던 강한수는 그 모습을 보고 살아남을 의지를 다졌다.

한강으로 뛰어든 강한수가 힘을 쓰지 못하고 깊숙이 가라앉으면서 상황은 극한으로 치닫았다. 이때 한강에 빠진 강한수를 발견한 이연주는 그를 극적으로 구해냈다. 무사한 강한수를 보며 눈물을 훔치는 등 묘한 기류가 흘러 흥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강한수는 "이제 내가 진심인 걸 믿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연주는 "참으로 다행이지 뭐야"라면서 웃었다. 이후 송사를 결정할 판윤 유지선의 주재 아래 박제수와 제조마님의 송사는 시작됐다. 자신의 신념대로 송사를 지두지휘하는 지선 앞에서 엉망진창이 된 강한수는 힘겹게 맞서 나갔다.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제수에게 목을 졸려 죽은 줄 알았던 명월이 등장, 그에 관한 모든 진실을 밝혔다. 결국 송사는 승소했고, 이 모든 것은 명월이가 위험에 처해질 것을 예감한 강한수의 대비책과 이연주의 진심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여 가능했다. 옥사에 갇힌 박제수는 강한수의 어머니가 당했던 것처럼 목매달려 죽게 됐고, 한수는 그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며 "뜻대로 되었군"이라고 되뇌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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