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바운드' 홍순규 역 김택 인터뷰

최근 서울 중구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에서 홍순규 역을 맡은 김택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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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이 연기한 홍순규는 점프력만 좋은 축구선수 출신의 괴력센터다. 즐라탄 등과 같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농구에 완벽하게 맞는 피지컬 덕분에 강양현 코치(안재홍 역)의 눈에 띄어 얼떨결에 농구부에 입단한다.

이어 "실제 홍순규 선수의 영상을 찾아보고 플레이를 많이 연구했다. 그 선수의 습관 등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딱 촬영에 들어간 순간 실제 촬영했던 경기장이 선수로 뛰었을 때 대회를 나갔던 곳과 같은 곳도 있었다. 그래서 감회가 새로웠다. 부산 중앙고 역시 중학교 때였나 전지훈련을 갔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풍경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확 (감정이) 올라오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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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택은 "3개월 정도 준비하면서 저희의 마음은 농구 선수, 운동부였다. 그때 기분은 선수 때로 돌아간 줄 알았다. 그만큼 농구를 만들었다. 그 시간이 있었기에 촬영할 때 따로 합을 맞추지 않아도 손발이 딱 맞았다. 그 모습이 영화에 참 잘 담긴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택은 극 중 정건주와 함께 붙어 있는 신이 많다. 그는 "실제로도 제일 친하기도 했다. 형이 저한테 많이 다가와 줬다. 사실 제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다. 숫기도 없고 말도 못 하고 있는데, 형이 먼저 다가와 줬다. 친해지지 않으면 시너지가 안 날 것 같았다. 그래서 따로 촬영 전에 농구를 하러 가기도 하고, 게임도 같이했다. 아직도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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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부산 중앙고와 결승에서 만난 용산고 선수 중 허훈 역을 맡은 이석민은 김택과 중앙대학교 동기다. 이석민은 중앙대에서 명지대로 편입해 선수로 뛰었다. 2021~2022 시즌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최근 이석민 SNS에 허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농구선수 시절 롤모델이었던 허훈 선배님 역할을 맡아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김택은 "석민이는 저랑 절친이자 베스트 프렌드다. 매일 전화하는 사이다. 처음에는 그 친구가 허훈 역할을 맡게 될 줄 몰랐다. 허훈 선수의 역할을 하려면 상대 팀 에이스니까 농구 실력도, 연기 실력도 있어야 하지 않나. 그 친구가 역할을 맡게 되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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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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