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변성현 감독 인터뷰
변성현(43) 감독이 넷플릭스와 작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변성현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인터뷰에 나섰다.
변 감독은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길복순' 예산이 220억이냐고 묻더라"며 "그 얘기 듣고 울컥했다. 저한테 그런 제작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길복순'의 예산이 150억이라고 밝힌 변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에 대해 묻자 "이번 '길복순'으로 150억 제작비 처음 해봤다"며 "넷플릭스가 듣고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 더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또 "사실 '길복순'은 한국 영화에서 150억 예산으로 다루는 이야기가 큰 작품이 아니다"며 "딸이 엄마에게 문 열어주는 이야기에 대해서 제작비를 많이 투자한 것과 가이드 라인을 주지 않았단 점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변 감독은 "보통은 투자사에서 감독에게 가이드 라인을 주지 않나. '이런 부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등의 가이드 라인이 있는데 넷플릭스는 가이드가 없었고,ㄱ 그런 부딪힘이 아예 없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나의 PS 파트너'에서는 가이드를 좀 들었는데, 그 때 후회한 게 있어서 '불한당'부터는 말을 들은 적 없다"며 감독으로서 소신을 지켰다고 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청부살인 회사를 엔터테인먼트로 설정, 의뢰받은 살인은 '작품', 살인 설계를 '시나리오'라고 표현하는 등 배우에 빗대 킬러의 세계를 그려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길복순'은 공개 3일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베트남 등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캐나다, 독일, 스페인, 브라질, 그리고 뉴질랜드 등 총 8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변성현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인터뷰에 나섰다.
변 감독은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길복순' 예산이 220억이냐고 묻더라"며 "그 얘기 듣고 울컥했다. 저한테 그런 제작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길복순'의 예산이 150억이라고 밝힌 변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에 대해 묻자 "이번 '길복순'으로 150억 제작비 처음 해봤다"며 "넷플릭스가 듣고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 더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또 "사실 '길복순'은 한국 영화에서 150억 예산으로 다루는 이야기가 큰 작품이 아니다"며 "딸이 엄마에게 문 열어주는 이야기에 대해서 제작비를 많이 투자한 것과 가이드 라인을 주지 않았단 점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변 감독은 "보통은 투자사에서 감독에게 가이드 라인을 주지 않나. '이런 부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등의 가이드 라인이 있는데 넷플릭스는 가이드가 없었고,ㄱ 그런 부딪힘이 아예 없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나의 PS 파트너'에서는 가이드를 좀 들었는데, 그 때 후회한 게 있어서 '불한당'부터는 말을 들은 적 없다"며 감독으로서 소신을 지켰다고 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청부살인 회사를 엔터테인먼트로 설정, 의뢰받은 살인은 '작품', 살인 설계를 '시나리오'라고 표현하는 등 배우에 빗대 킬러의 세계를 그려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길복순'은 공개 3일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베트남 등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캐나다, 독일, 스페인, 브라질, 그리고 뉴질랜드 등 총 8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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