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뜬 리턴즈' 4인방은 바르셀로나 여행 3일 차, FC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축구 덕후의 로망을 실현하고 몬주익 언덕을 찾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하는 등 알찬 하루 일정을 마쳤다. 네 사람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숙소 근처 노천카페에 방문해 스페인식 오징어튀김 칼라마리, 스페인 전통 수제 햄 하몽 등 현지 음식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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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데이에 이어 여행 4일 차, 네 사람의 목적지는 바로 몬세라트 수도원이었다.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의 몬세라트는 감탄을 자아내는 장엄한 자연경관과 세계 4대 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소원을 이뤄준다는 검은 성모마리아상, 세계 3대 소년 합창단 에스콜라니아 성가대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의 근교 여행지다.
멤버들은 새로운 도시로 떠난다는 기분 좋은 설렘 반, 패키지 가이드의 도움 없이 첫 기차 여행길에 올랐다. 멤버들은 유일한 믿을 맨인 정형돈만 믿고 따랐고, 정형돈은 블로그 속 정보에 의지해 멤버들을 안내했다. 몬세라트행 기차표 발권까지 능수능란하게 해낸 정형돈은 탑승 플랫폼을 찾는 과정에서 혼돈을 겪었다. 블로그 속 정보와 안내 표지판에 명시돼 있는 정보가 달랐던 것. 이에 멤버들은 갈팡질팡하며 단체 멘붕이 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형돈은 포기하지 않고 현지 직원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블로그를 재차 검색해보며 안간힘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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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안정환과 정형돈이 직접 나서서 힘겹게 카페 한 곳을 찾았다. 두 사람이 찾은 카페는 몬세라트가 한눈에 보이는 감성 충만한 노천카페로 멤버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했다. 멤버들은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했다. 김성주와 정형돈은 "바르셀로나 와서 지금 이 시각이 제일 행복하다"며 카페의 분위기와 디저트의 맛에 한껏 취했다.
멤버들은 고대하던 에스콜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을 가득 품은 채 환승역에 입장했다. 그런데 역무원에게 기차 시간을 확인하고 온 정형돈이 "우리 공연 못 보겠는데?"라며 멤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믿기지 않는 현실 앞에 좌절한 멤버들의 들떴던 분위기는 180도로 바뀌었고 남 탓 공방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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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기차 안에서 웅장한 자연을 두 눈에 담았고, 천사가 노래하듯 맑게 울려 퍼지는 에스콜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영상으로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한 멤버들은 감탄을 자아내는 진풍경에 말을 잃었다.
중세로 시간 여행하는 듯한 고풍스러운 성당 내부에 입장한 멤버들은 이곳에서 소원을 이뤄준다는 검은 성모마리아상을 영접했다. 엄숙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에 절로 경건해진 멤버들은 장난기 하나 없는 모습으로 포토 타임을 가졌고, 각자의 염원을 담아 기도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도 따라 마음이 평온해지는 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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