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림' 제작보고회
4월 26일 개봉
배우 아이유/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아이유/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활동명을 아이유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을 비롯해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유는 활동명에 대한 질문에 "연기자로 활동할 땐 이지은으로 크레딧에 올렸는데 어차피 전부 아이유라고 부르시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가수 활동도 꾸준히 활발히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3월에는 아이유로 나왔다가 5월에 이지은으로 나오면 헷갈릴 수도 있다"며 "그래서 다 아이유로 하기로 했다. 배우명, 가수명 다 아이유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유와 박서준은 이미 3년 전 촬영을 끝마친 '드림'을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렸다.

박서준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끝나고 '드림' 촬영을 시작했다. 관객분들과 만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3년 전 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객분들을 만날 생각하니 설레고 걱정도 된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유는 "사연이 많은 역할 위주로 드라마를 촬영했는데, 사연 없는 역할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을 때 '드림' 제안을 받았다"며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서로와의 작업에 기대감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서준은 "평소 아이유의 팬이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추 게 기대도 많이 됐고, 현장에서는 어떨지 궁금했다. 극 중 관계는 있어서는 굉장히 투닥거리고 티키타카를 나누는 역이다. 촬영 끝나갈 무렵이 되니 더 많은 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반갑고 즐거웠고 아쉬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 역시 박서준과 작업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돌발적인 부탁을 할 때마다 박서준이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본인 것으로 만드는 걸 가까이서 보면서 너무 대단하고 부러웠다"며 "코앞에서 연기를 보면서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칭찬했다.

박서준과 아이유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대한민국이 처음 출전했던 2010년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각색했다.

'드림'은 오는 4월 2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