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최고의 1분은 주주 시크릿이 대학 행사 무대에서 데뷔를 한 후 ‘밤이 무서워요’ 포인트 안무를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자체 평가 무대를 앞두고 땡처리 엔터 대표이자 연습생 JS(유재석)는 “지금 연습 시간을 보니 총 100시간이다. 어마어마하게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전에 한 것까지 합하면 틴탑보다 많이 연습했을 수도 있다”라고 해 데뷔에 진심인 이들의 열정을 짐작하게 했다. 주주 시크릿(박진주, 이미주)은 매일 안무 연습을 하며 땀을 흘렸고, 원탑(JS, 하하, 이이경, 조세호, 양세형, 황광희, 유병재) 역시 멤버들 각자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습했다고.
드디어 자체 평가 무대의 막이 오르고, 땡처리 엔터의 기둥 주주 시크릿이 먼저 무대를 선보였다. 주주 시크릿은 마치 하나가 된 듯한 안무 호흡과 완벽한 시선 처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단 2주 만에 완성해낸 무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에 “반복 재생하고 싶었다” “진주와 미주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빛이 날 수 있나”, “여성 듀오계 봄이 시작된 것 같다”라는 멤버들의 칭찬 세례를 받았다. 기대만큼 해낸 주주 시크릿의 무대를 본 JS는 “말 그대로 깔끔했다”라고 평가했다.

JS는 주주 시크릿의 향후 일정을 언급하며 “바로 3시간 뒤 대학 행사 무대에 초청됐다”라고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 의상까지 갖춰 입고 주주 시크릿이 향한 곳은 대학교의 동아리 박람회 행사. 대기실에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주주 시크릿은 완벽한 합을 맞춘 무대를 선보였다. 지켜보던 JS는 무대가 끝나자 끊임없이 박수 치며 “완벽했어”라고 찬사를 보냈다. 주주 시크릿은 무대 이후 객석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밤이 무서워요’ 안무 배우기를 제안하고, 음원 발매 홍보도 잊지 않는 완벽한 팬서비스를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땡처리 엔터 대표 JS가 향후 활동을 결정지을 투표와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는 4월 1일 진행되는 투표를 통해 연습생들이 계속 활동을 이어나갈지 GO 또는 STOP을 직접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탑이 최종 안무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땡처리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에서 연습생이 되지 못한 정준하와 신봉선은 적은 분량으로 멤버 차별 논란까지 불거졌다. 두 사람은 각각 매니저와 실장 역할을 맡을 거라고 예고했지만, 현실은 거리가 멀었다. 정준하는 멤버들이 안무 연습을 하는 것을 지켜만 보며 분량과 존재감이 실종됐고, 신봉선은 돌연 동민 엄마 부캐로 변신, 구내식당에서 멤버들의 밥을 차리는 신세가 된 것.
특히 신봉선은 송은이, 안영미, 김신영과 함께 그룹 셀럽파이브 멤버이기도 하고 부캐 캡사이신으로 솔로 음원까지 발매한 가수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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