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현 아버지 김언중과 어머니 백옥자는 봄을 맞아 냉이를 캐기 위해 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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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중은 "뿌리 냉이를 캐려니 삽이 적어서 끊어져버렸다"며 끊어진 냉이를 보여줬다. 백옥자는 "이것도 캐는 기술이 있다. 깊게 넣어서 빼면 된다. 겉에서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뿌리 채 캐야 하는데"라며 한탄했다. 이어 "옛날 생각난다. 옛날엔 밭에서 다 해결했다"고 말했다.
호미질을 하던 김언중은 갑자기 백옥자를 부르더니 "인삼, 인삼이다!"고 외쳤다. 냉이 크기가 너무 커서 인삼처럼 보였던 것. 백옥자는 "인삼이 무슨 이런 데 있냐"며 잔소리했다. 김언중은 계속해서 큰 크기의 냉이를 통째로 캤다. 김언중이 "심봤다"며 즐거워하자 백옥자는 "시끄럽다. 동네 사람들 다 나오겠다. 무슨 심을 보냐"며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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