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김강열, 박수민./사진=텐아시아DB, 채널A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958650.1.jpg)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채널A 큰 거 ON(온)다' 기자간담회에서 이진민 제작본부장은 채널A의 간판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와 '강철부대3'를 5월, 9월에 차례로 선보인다고 밝히며 출연자 검증에 대한 고민을 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출연자들의 생활기록부를 받고 있다.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모두 확인하고 특이 사항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출연자 입장에서 자기검열 과정이 충분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채널A](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958651.1.jpg)
시즌2에서 메기남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현우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시즌3 출연자인 이가흔과 천안나는 방영 전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김강열은 여성을 폭행해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무엇보다 시즌3 출연진의 논란은 방송 전에 알려진 것이었음에도 제작진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논란이 제기된 지 4일 만에야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만 늘어놨다. 결국 제작진은 대중의 비난에도 방송을 강행했고, 편집도 전혀 없었다. 오히려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이들이 분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트시그널3' 포스터./사진제공=채널A](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958652.1.jpg)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박수민이 전 여자친구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 게재했고, 교제 초반 유부남인 사실을 속였다고 밝혔다. 여기에 불법 일수로 돈을 많은 벌었던 박수민이 경제적 도움을 얻으러 간 친구들을 데리고 불법도박 사이트까지 운영했고, 최근까지도 불법 대부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했다.
그러나 당시 제작진 측은 이러한 박수민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개인적인 문제들을 이유로 출연하지 않는다고만 말했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958656.1.jpg)
'프렌즈'에서도 세 번에 음주 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져 각각 400만원, 800만원, 1000만원 벌금형을 받은 김현우를 반기는 분위기로 방송에 담아냈다.
이러한 채널A가 일반인 출연자 논란을 뿌리 뽑겠다고 한다. 생기부만 확인한다고 출연진의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까. 채널A는 근거없는 자신감보다 대중과의 소통 먼저 우선되어야 할 듯 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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