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장태화가 폐세손 이설을 그토록 쫓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드러났다. 8년 전, 상선(이준혁 역)의 꾀임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설을 장태화의 아들 장현(권도형 역)이 왕명을 받들어 죽이려 했으나 파수꾼의 등장으로 장현이 오히려 목숨을 잃었다. 이를 본 장태화가 분노해 맞서 싸웠으나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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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하, 강산, 김시열과 저잣거리에 나선 윤단오는 자신을 발견하고 달려온 옹생원에게 손을 잡힌 채 막무가내 청혼을 당하고 말았다. 당황한 윤단오를 김시열과 정유하가 막아서자 옹생원은 윤단오를 비난했고, 분노한 윤단오는 "야! 옹생원. 암만 세상이 변해도, 혼인은 사람이랑 하는 걸세"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윤단오의 수심은 깊어졌고, 이를 눈치챈 김시열은 윤단오가 키웠던 강아지와 이름이 같은 복실이를 데려와 기분을 누그러뜨렸다.
또한 윤단오를 보쌈하려던 옹생원의 계획을 눈치챈 강산은 옹생원 무리를 원샷 원킬로 쫓아낸 후 옹생원까지 참교육을 실시해 옹생원의 청혼을 백지화시켰다. 이후 화령이 얘기했던 '이화원보다 더 큰 것'에 몰두했던 윤단오는 이화원에 장태화와 같이 왔던 상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달걀 꾸러미를 챙겨 부영각으로 떠났다. 윤단오는 찬모로부터 상선이 예전에 임금을 모시던 내관이었지만 지금은 역적을 찾는다는 말을 듣고 의구심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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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부영각에 갔던 김시열은 화령이 이화원에 대해 꼬치꼬치 묻자 평소와 다른 진지한 표정을 드리우기도 했다. 이화원을 구경하던 기생 3인방이 별채로 가는 걸 막으려고 던진 신발에 달그락 소리가 나자 혼비백산했다. 무엇보다 순간, 찢어진 문틈으로 의문의 눈동자가 나타나면서 미스터리함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무과시험을 마치고 돌아오던 강산은 한밤중 어딘가로 가는 윤단오를 발견하자 날렵한 몸짓으로 뒤를 밟았고, 이때 장태화를 만난 윤단오는 "이화원은, 내어드릴 수 없습니다. 제가 찾아드리면 되겠습니까?"라면서 "사라진 페세손. 이설"을 외쳐 긴장감을 높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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