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장사2’의 농구, 축구, 격투팀 대장 3인방이 현실적인 우승 확률과 공약을 전했다.
‘천하제일장사’는 각 종목을 대표하는 힘의 최강자들이 모여 종목의 명예를 걸고 ‘씨름’으로 힘을 쓰는 스포츠 예능이다.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천하제일장사’ 이번 시즌에는 격투팀(김동현, 명현만, 정다운), 농구팀(현주엽, 우지원, 박광재), 축구팀(송종국, 김용대, 백지훈), 피지컬팀(조진형, 마선호, 김경진), 레슬링팀(남경진, 황도현, 김형원), 동계팀(모태범, 서영우, 강한), 그리고 지난 시즌1 우승팀이었던 야구팀(양준혁, 홍성흔, 최준석)이 출격한다.
이와 관련, 첫 방송을 앞두고 농구팀 현주엽, 축구팀 송종국, 격투팀 김동현이 야심찬 각오를 드러내 흥미를 돋운다.
우선 이번 시즌 합류 소감에 대해 현주엽은 “(박)광재의 꼬임에 넘어가서 출연하게 됐는데, 시즌2에 나오시는 분들이 워낙 강해서 재밌게 안 다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송종국은 “혼자라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축구가 팀플레이를 많이 하는 종목이라, 같이 배우면서 해서 재밌다. 저희가 지금 최약체 소리를 듣고 있는데 반전을 한번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현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피지컬 쪽으로 강하다고 소문난 분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들었다. 진짜 천하장사다운, 100kg 이상 중량급 강자들과 겨룬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오랜만에 선수 때의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각 팀의 장, 단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현주엽은 “광재 빼고는 다 단점이다. 우지원은 나이가 많으니 다른 팀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고 저도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이 있다. 광재가 시즌1 경험도 있고 씨름 실력이 많이 늘어서, 광재만 믿으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반면 김동현은 “기선제압 만큼은 격투 팀이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격투기는 한 사람이 쓰러져야 끝나는, 진짜 전쟁 같은 전투를 하는 종목이라서 선수들의 기가 정말 세다. 단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종국은 “축구는 90분을 쉬지 않고 뛰는 경기이기 때문에, 1분 30초를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또한 현재 약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팀이기에, 매일 이를 악물고 훈련 중이다. 그런 성실함이 저희의 장점”이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6개 종목 중, 가장 견제하는 팀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저마다 예리한 분석을 내놓았다. 김동현은 “레슬링팀이 견제된다”면서 “격투기와 같은 분야이기도 하고, 씨름과 가장 유사한 움직임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주엽은 “일단 축구팀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다른 팀은 너무 강해 보인다”라고 현실 대답을 내놓았다. 송종국은 “솔직히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지만 그나마 해 볼 만한 팀은 동계팀 같다. 동계팀이 체급이나 능력치도 그렇고, 그나마 비슷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각자 생각하는 팀의 ‘우승 확률’과 ‘우승 공약’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현주엽은 “(농구팀의 우승 확률은) 0%다. 농구팀은 무게 중심이 높고, 몸이 길어서 승률이 떨어질 것 같다. 우승 확률은 적겠지만, 만약 우승을 하게 된다면 상금을 여기저기에 나눠주겠다”고 밝혀 짠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송종국은 “솔직하게 정말 많이 줘서 한 10% 같다”면서 “지금의 목표는 리그전에서 첫 번째로 탈락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승하게 된다면 (씨름 선수로) 전향할 것이다. 전국 순회공연과 행사를 다니고, 아마 (김)용대는 모래판에서 다이빙하고 난리 날 것 같다”며 웃었다.
김동현은 “우리가 우승할 확률은 50% 이상”이라며 “결승전에는 무조건 올라갈 것 같다. 결승전에서 어느 팀과 맞붙게 될지 궁금하고, 만약 우승 상금을 받는다면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계승해오고 있는 꿈나무들에게 기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천하제일장사2’는 채널A와 채널S,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오는 25일(토) 오후 9시 첫 회를 방송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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