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SB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945118.1.jpg)
이날 방송에서 42살의 집배원인 의뢰인은 아내와 함께 등장했다. 의뢰인의 아내는 12살 연하로 태국에서 왔다. 두 사람은 2021년 결혼한 3년 차 국제부부다. 의뢰인은 "고민이 배우자랑 트러블이 있을 때마다 제가 화를 많이 낸다"고 털어놨다. 이어 "갑자기 화를 내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SB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945119.1.jpg)
서장훈은 "그걸 떠나서 중요한 건 왜 아내한테 화를 내?"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트러블이 나면 설득하려고 이야기하지 않나. 이야기하다 보니 대화가 안 된다. 나중에 화를 내야 이 트러블이 빨리 끝난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트러블이 많냐?"라고 질문했다. 의뢰인은 "결혼 전부터 다투긴 했다. 첫 번째는 트러블은 비자 문제였다. 아내가 관광 비자로 들어왔다가 코로나가 터져서 1개월씩 연장해주다가 코로나가 완화되어서 비자 연장이 안 됐다. 이렇게 된 김에 비자 결혼을 받자고 해서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비자를 받으려고 나랑 이야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저한테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전화를 받았더니 아내 소개로 전화했다고 하더라. 비자를 받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했다. 물어보니까 아내가 SNS 같은 걸로 알아봤더니 비자를 쉽게 받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저랑 상의 없이 돈을 100만 원을 보내버렸다. 우리는 비자 받을 때 결격 사유가 없으니 나라가 원하는 서류를 만들어서 보내주면 되지 않을까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KSB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BF.32945120.1.jpg)
서장훈은 "거기서부터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지금 한국말 하는 수준을 보면 완벽하게 못 알아듣지 않나. 함께한 지 4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소통이 몇 번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다. 깊은 이야기를 대화를 나누지 못했을 거다. 그게 문제야"라고 지적했다. 의뢰인은 "항상 얘 때문에 싸우는 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얘라고 자꾸 좀 하지 마. 네 애야 뭐야"라고 화를 냈다. 이수근도 "아내한테 얘얘거려"라고 힘을 보탰다.
서장훈은 "아내한테 나를 세 번 화나게 하면 이혼할 거라고 했어? 네가 뭔데? 이미 두 번 화나게 했으니 한 번 더 화나게 하면 이혼 해? 네가 좋아서 쫓아다녀 놓고 뭐야"라고 했다. 이어 "그 얘기를 듣는 사람은 어떻겠냐. 직장에서 상사가 날 세 번 화나게 하면 널 해고하겠다고 하면 기분 더럽지 않나. 상사가 그래도 열을 받는데 믿을 사람이라고는 너밖에 없는데 남편이 그렇게 하는 게 말이니?"라고 덧붙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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