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스틸 속 도기는 개성 넘치는 무당의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도기는 독특한 선글라스와 화려한 봉황자수가 그려진 도포자락을 나부끼며 신당을 거닐고 있는데 세상만물의 고뇌를 어깨에 지고 있는 듯, 번민에 싸인 표정이 깨알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외출복 비주얼 역시 범상치 않다. 검정 수트를 화려하게 수놓은 금빛자수와 염주 대신 목에 두른 진주 목걸이 등 범인(凡人)들은 범접조차 못할 패션센스가 보는 이를 압도하는 것. 이에 비주얼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은 '무당도기'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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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도기' 역을 맡은 배우 이제훈은 시즌1 최강 부캐였던 '왕따오지'를 시작으로, 드라마 '전원일기'를 찢고 나온 듯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던 '전원도기', 나아가 표예진(안고은 역)과의 잉꼬부부 케미로 화제를 모았던 '사랑꾼 도기'에 이르기까지, 버라이어티한 부캐들을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극의 결정적인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무당도기'라는 새로운 부캐를 출격시킨 이제훈이 선보일 신들린 연기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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