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희./사진제공=KBS
김방희./사진제공=KBS
상습적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칼럼니스트 김방희가 뒤늦게 KBS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에서 하차한 가운데, KBS의 출연자 검증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KBS 측은 지난 16일 "최근 본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김방희에 대한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됐다"며 "확인 결과, 본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취자 분들에게 사과한다.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출연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BS와 MBC에 숨어있는 전과자가 있다”며 음주운전 3회 적발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됐다. 그리고 이는 모두 사실로 드러났고, 김방희는 201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300만 원, 2014년에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2016년에는 집행유예 도중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방희는 2018년 9월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를 진행해왔다. 김방희는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2007년 제 9회 KBS 바른 언어상과 1999년 MBC방송대상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김방희의 성공예감’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도 방송됐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진행 당시에도 음주운전을 저지른 것 파악된다. 또한 ‘김방희의 블루베리’ 역시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짧게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출연진 검증 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KBS에 쏠리는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 이하 김방희 음주운전 의혹 관련 KBS 공식입장 전문최근 본사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김방희씨에 대한 음주 운전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확인 결과, 본인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KBS 라디오를 아껴주시는 청취자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출연자 개인에 대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