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영상 캡처.
이혼 이야기를 개그 소재로 사용했던 이혜영과 이상민. 이상민은 잠잠해진 상황 속 이혜영은 또 다시 전 남편 이상민을 언급, 거친 말도 서슴치 않았다.

지난 16일 탁재훈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는 '파란만장한 인생 이혜영 놀리는 못난 오빠 탁재훈 | 노빠꾸탁재훈 시즌2 EP.42'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탁재훈은 이혜영의 현재 남편과 10여년 전 인연이 있다며 "같이 골프도 치고 밥도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돈이 많냐.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아. 일만 하시는 것 같다. 그렇게 일만 하시는데 이혜영씨를 챙겨주거나 사랑해줄 시간은 있냐. 왜 남편한테 천천히 하라고, 쉬엄쉬엄하라는 말은 왜 안 하냐"며 농담했다.

이에 이혜영이 "열심히 버시는 것 같다"면서도 "(쉬엄쉬엄하라는 말을) 내가 왜 안하겠냐"며 웃었다.

이혜영은 또 '남편의 능력을 보고 결혼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능력은 안 봤다. 처음에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났는데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이제 신문 같은 곳에서 남편을 봤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물어봤더니 바로 결혼하라더라. 우리 매니저가 특히 그랬다. 그때 그분이 저돌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반면 남편은 결혼 전 이혜영을 상당한 재력가로 알고 있었다고. 이혜영은 "저희 신랑은 제가 그렇게 돈이 없는 줄 몰랐다더라. 제가 다이아 귀걸이를 막 하고 있었는데 그게 다 가짜였다"며 "남편은 그게 다 진짜인 줄 알았다. 어느 날 밥을 먹는데 귀걸이에 다이아가 빠져 있어서 곧바로 버렸더니 '그걸 버리면 어떡하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영상 캡처.
이혜영은 노빠꾸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내가 다나카 씨랑 김준호 씨 편을 보고 내가 오빠에게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들 나온 걸 봤는데 글래머러스한 여자분들이 다 나오는 거다. 그래서 '내가 나가면 안 되겠구나. 나 괜히 그랬구나' 싶었다. 얌전하게 옷을 입고 나오려고 하다가 섹시하게 입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화려한 금 장식을 많이 하고 나온 이혜영에게 탁재훈이 "이거 다 그분이 사주신 거냐"라고 묻자 이헤영은 "생활비로 몰래 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인을 얻는 방범을 알려 달라고 하자 이혜영은 "저돌적으로 나가야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탁재훈이 "신형사가 아직 돈도 없다"라고 하자 이혜영은 "걔는 뭐 있었냐"라며 이혼한 이상민을 언급했고, "그 XX는 완전 저돌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내가 넘어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인 최초로 다리 보험을 들었던 이혜영. 그는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 했었다. 그때 보험료도 굉장히 많이 냈었다"라고 설명헀다.
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영상 캡처.
화가로도 활동 중이 이혜영. 그림의 영감은 어디서 받냐고 묻자 이혜영은 "나 자신의 상처에서 영감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영감을 가장 많이 준 사람은 누구였을까.

이혜영은 "그 당시에는 온 국민이었다. 그때 당시 생각해 보면 국민들이 저를 다 욕했다. 어린 여자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당했는데 지금은 뭐 이혼하고도 방송을 하는데"라고 말했다.

또 탁재훈은 "돌싱포맨 프로그램 아시냐"라고 물었고, 이혜영은 "알고 있다"며 "가끔 봤다"라고 밝혔다. 탁재훈이 "그 중 누굴 제일 죽이고 싶냐"라고 하자 이혜영은 "너무 잘됐으면 좋겠다 당연히. 근데 내 얘기를 너무 자주한다. 거기서 내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그만하겠지 싶으면 또 하더라"라며 이상민을 언급했다.

탁재훈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내 얘기 하지 마세요. XX'이라고 한 적 있지 않냐"라고 폭로했고, 이혜영은 "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탁재훈이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 했는데 본인은 반대 프로그램가서 우리 얘기하고 있던데"라고 하자 이혜영은 "열 받아서 그랬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걔랑은 1년 밖에 안 살고 지금은 11년 째 살고 있는데 대체 왜 그 프로그램에서 얘기를 많이 하냐고. 나 지금 재혼 프로그램하고 있는데"라고 분통을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혜영은 2004년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 2011년 사업가와 재혼했다. 재혼한 남편은 2005년 김병주 회장과 함께 아시아 지역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MBK를 설립했으며, 현재 부동산 및 소수 지분 투자 등을 담당하고 있다. MBK가 운용하는 자금은 지난해 6월 기준 256억달러(약 34조원)에 이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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