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에 이어 지난 3월 10일 파트2가 공개 돼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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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애드리브는 하나도 없었다"는 김히어라. 그는 "지문에서 행동 정도 추가하고 말을 쪼개는 정도지, 다 대본 안에 있는 걸 해낸거다. 나중에는 처음부터 김은숙 작가님이 나를 알고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며 '역시 김은숙 작가'라고 감탄했다.
결말에 대해 만족하냐고 묻자 김히어라는 "사라가 감옥에서 정신을 차리고 약을 끊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는 이상 잘 버텨내지 못할 것 같다"며 "동은이가 직접 손이 닿지 않아도 저희끼리 서로를 망가트렸다는 게 좋은 같다. 그들의 타락이 오히려 현실적이기도 했다. 사라의 결말이 가장 약했다는 건 내가 사라라 잘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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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를 통해 김히어라의 발견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것에 대해서는 "'더글로리' 이후로 화보 등 재밌는 작업도 많이 하게 됐고, 좋은 작품들도 많이 이야기 되고 있어서 행복하다. 대본을 검토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오랜 시간 연기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보고 싶은, 안 보이면 보고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1등을 한다거나 매 작품 핫이슈를 받는다기 보다 길게 가고 싶거든요. '더글로리'는 제게 글로리한 작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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