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회에서 신성한(조승우 분)은 이서진의 동영상이 유출됐기에 양육권을 가질 수 없다는 논리를 정면 반박하면서 이것이 그녀를 향한 2차 가해임을 명시했다. 맹점을 찌른 날카로운 변론에 남편 측 변호인은 잠시 멈칫했고 이혼 조정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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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 속 치열한 재판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언가를 들고 변론을 이어가는 신성한의 모습에선 평소보다 더 이성적이고 냉철한 기백이 느껴진다. 옆에 있는 이서진의 표정은 여전히 무겁게 내려앉아 있다. 한층 격렬해질 공방을 예고한 만큼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돼 혼절한 이서진의 모습은 이날의 상황을 짐작게 한다.
신성한 손에 들린 노트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현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노트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여러 추측을 가능케 한다. 특히나 현우는 신성한과의 만남에서 “기억력이 나빠졌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무언가 안 좋은 기억에 사로잡혀 있음을 가늠케 했고 설상가상으로 연신 휴대폰을 집어던지며 발작 증상을 일으켰기에 아이에게 남다른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닐지 걱정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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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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