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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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말씀으로."

이미 과몰입을 완료했다. 배우 김성철이 유아인을 대신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에 합류한다.

지난 2일 넷플릭스는 '지옥2'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시즌1에 등장했던 김현주,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 이레에 이어 김성철, 양동근, 민혜진, 임성재, 조동인, 문근영이 새로운 얼굴로 합류한다.
김성철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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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2'는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라인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김성철이다. 김성철은 '지옥2'에서 정진수 역을 맡았다. 정진수는 새진리회의 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지옥행을 숨긴 1대 의장이다. 앞서 시즌1에서 정진수 역은 유아인이 연기했다. '지옥2'에서는 유아인이 아닌 김성철이 정진수로 분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2021년 1월 4일부터 2021년 12월 23일까지 73회, 4497mL에 이르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서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철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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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지옥2' 캐스팅을 변경했다. 당초 여름 촬영을 앞둔 '지옥2'에 유아인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유아인 대신 구원 투수 김성철을 올렸다. 김성철은 넷플릭스 SNS에 '지옥2' 캐스팅 라인업 공개 후 "신의 말씀으로."라는 댓글을 달아 이미 과몰입 완료한 모습을 보였다. 넷플릭스 역시 "믿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김성철은 올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 중이다. 이어 오는 4월 1일 개막하는 뮤지컬 '데스노트' 앙코르 공연에 참여한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댓글부대'(가제, 감독 안국진)에 출연을 결정했다. 무대, 스크린 등을 가리지 않는 김성철의 도전이 빛이 날 전망. '지옥2'에서 유아인의 흔적을 지울 김성철의 모습은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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