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제1경기는 1대 1 깃발 쟁탈전이었다. 연장자 배려차원에서 대결 상대 지목권을 얻은 푸른거탑 부대는 첫 번째 선수로 황제성이 출격해 차영남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앞선 탐색전에서 광기 어린 눈빛으로 황제성을 기선 제압했던 차영남인 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 상황. 그러나 경기 시작과 동시에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고, 최종훈을 상대한 남태우, 백봉기를 상대한 이상진이 패하며 푸른거탑 부대가 제1경기를 따냈다.
ADVERTISEMENT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 제3경기는 '나만의 레시피로 만드는 군대리아 요리 대결'이었다. 실제 요식업 CEO인 차영남을 부대원으로 둔 신병 부대는 시작 전부터 낙승을 점쳤다. 더욱이 메인 셰프로 나선 차영남은 심사위원들의 음식 취향까지 묻는 노련함으로 기대치를 한층 높였다. 이후 신병 부대는 차영남의 진두지휘하에 유러피안 군대리아를, 푸른거탑 부대는 송영재의 지휘에 따라 레트로 스타일 군대리아를 만들어냈다. 이 가운데 푸른거탑 부대는 "탄단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심사위원 최영재 교관의 입맛에 맞춰 닭가슴살 패티, 소고기 패티를 나눠 군대리아를 만들었고, 오징어튀김-감자튀김-샐러드-베이컨 말이-떡 튀김 등 끝나지 않는 사이드메뉴의 향연으로 눈을 사로잡았다. 반면 차영남은 두툼한 미트볼이 들어간 군대리아와 매쉬드 포테이토, 코울슬로를 사이드로 내며 고급스러운 한상차림을 선보였다.
차영남표 군대리아를 맛본 심사위원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영재와 김일중은 미트볼 패티를 맛보자마자 약속이나 한 듯 눈이 커졌고, 김일중은 "제대로 유럽 스타일이었다"고 호평했다. 나아가 '탄단지(탄수화물+지방+단백질)의 조화'를 강조했던 최영재 역시 "3일 내내 한식 위주로 먹었더니 양식의 지방이 그리웠다. 오랜만에 들어온 지방 맛이 판단력을 흐트러뜨려 버렸다"며 고소한 지방의 맛에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ADVERTISEMENT
신병 부대와 푸른거탑 부대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익살스러운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명랑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또한 신병즈에게 "너네 찐으로 하더라?"라고 농담 섞인 압력(?)을 불어넣는 황제성의 모습 등, 마치 신병 훈련소를 찾아온 예비역 같은 두 팀의 훈훈한 케미는 시청자들에게도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