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장마차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인연이 돼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그러나 현재 아내는 남편의 음주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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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는 "한 번은 아침에 전화가 왔다. 집단 폭행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하더라. 크고 작은 사고들을 너무 많이 쳤다. 남편 입에 술 들어가는 게 너무 싫고 질렸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이 "스스로 본인에게 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남편은 "솔직히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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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은영은 "남편분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술 문제를 너무 관대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여태껏 술과 관련된 어려움이 있는 부부 중에서 남편분의 술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본다"며 "솔직히 제가 자신이 없다. 이 댁은 모든 문제가 술이다. 술 문제를 없애려면 단주를 해야 하는데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주를 다짐했던 남편은 “자제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딸은 "부모님을 보면서 결혼이라는 걸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내 역시 자신이 세상을 먼저 떠나게 되면 부녀 사이가 멀어질까 두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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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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