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회에서는 ‘상간녀소송’을 벌이며 날카롭게 대립하던 조은강(서지혜 분)과 한바다(홍수현 분)가 20년 우정을 되새기며 화해와 용서를 이룬데 이어 한바다와 이혼한 고차원(이상우 분)이 조은강과 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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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한바다는 조은강의 가난한 집안 살림과 고차원에게 먼저 끝내자고 했다는 조은강의 말을 떠올리고는 여전희(이상숙 분)가 학교에 매달아 놓은 조은강을 향한 ‘상간녀 소송 중’ 현수막을 떼어냈다. 만류하는 여전희에게 한바다는 “복수하면 좋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좋아. 미쳐버리겠어”라면서 오열했고, 멀리서 두 사람의 실랑이를 본 조은강은 눈물을 흘렸다.
조은강은 아이들의 환영을 받으며 첫 수업을 진행한 뒤 한바다를 찾아갔고, “모든 게 내 삐뚤어진 욕망에서 출발했어. 내 어리석음 때문에 좋은 친구 잃어버렸고 내 인생도 망가뜨렸어”라며 어리석었던 자신에게 스스로 벌줘야 살 수 있을 거 같아서 사표를 냈다고 참회했다. 이어 조은강은 “열일곱에 만나 서른일곱까지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너와 함께한 시간들이 내겐 행운이었고 찬란한 봄이었어”라며 한바다의 손을 잡고 용서를 구한 후 가족들에게 종이 한 장을 남기고 떠났다. 한바다와 고차원 또한 결국 이혼을 했고, 한바다는 이태리로 다시 유학을 떠난다면서 악수를 나누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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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측은 “그동안 ‘빨간 풍선’에 뜨거운 성원과 관심, 애정과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며 “‘빨간 풍선’을 통해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나마 따뜻한 위로와 웃음, 재미와 감동을 얻으셨기를 바라며 ‘빨간 풍선’이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기억되어 소중히 남아있기를 기원해본다”라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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